[아시아엔 창간4돌] 프란체스코 교황 방한 때 두텁떡 선물 선명숙 장인 “나눔정신 담아 아시아엔 축하떡 빚었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아시아엔 창간4돌’ 기념식에 등장한 축하떡을 빚은 이는 선명숙(61·대한명인 제07149호 전통떡) 명인이다. 선명숙 명인은 지난해 8월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음성 꽃동네를 방문할 때 드신 두텁떡과 송편, 한과 등을 빚은 장본인. 이후 떡 관련 업계와?명인이 거주하는 대전 일대에선 ‘교황 떡 명인’이란 호칭이 덤으로 생겨났다고 한다.
당시 선명숙 명인은 “교황님께서 떡이 너무 아름다워 먹기 아깝다고 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면서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차와 식사를 대접하듯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어르신께 우리 고유의 떡과 한과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했다.
프란체스코 교황의 한국방문 때 선명숙 명인은 꼬박 한달 동안 재료를 준비하고 떡을 빚어 80인분을 천주교 대전교구에 전달했다. 그 중에는 궁중에서 임금이 생일 때만 드신다는 두텁떡과 송편, 한과 등인데 모양과 색깔을 살려 구절판에 곱게 담았다. 불교신자인 선명숙 명인은 2007년 수덕사 대웅전 건립 700주년 대법회 때 7m짜리 축하 떡을 보시했다.
선명숙 명인은 “아시아엔 창간4돌에 직접 참석은 못 하지만 제가 빚은 떡처럼 기사 한줄 한줄 정성을 다해 언론의 사명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선 명인은 “아기 백일과 돌에 떡을 돌리고 이사한 후 이웃에게 팥 넣은 시루떡을 들고 가 인사하는 것처럼 ‘덕(德)에서 유래한 떡은 소통 그 자체”라며 “떡 한쪽이라도 이웃과 나눠 먹듯이?아시아엔이?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선명숙 명인은 한국음식업협회 우리맛연구회 대표로 우송대 외식조리학과와 대전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강의를 하고 있다. 선명숙 명인 주소는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297-11 기품, (042) 863-6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