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선원의 새벽소리] 장자의 나비이야기와 ‘위치에너지’
[아시아엔=법현 스님, 열린선원 원장] 사람이 아는 바는 모르는 것보다 아주 적다. 사는 시간은 살지 않는 시간에 비교 안될 만큼 아주 짧다. 이 지극히 작은 존재가 지극히 큰 범위의 것을 다 알려고 하기 때문에 혼란에 빠져 도를 깨닫지 못한다. ㅡ장자(莊子 BC 369?~286)
전국시대 제자백가 가운데 도가(道家) 노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해서 장자(주)의 사상 또는 노장사상이라 한다. 남화진인(도인, 선인)이라고도 하며 꿈과 나비이야기 등이 유명하다.
모든 물질은 위치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어떤 것이 오게 하려면 나의 위치를 낮춰야 한다. 나의 위치를 낮게 하려면 욕심을 적게 하고 겸손한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