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방송중단과 불안장애③] 분당차병원 명상인지치료 ‘마음챙김명상’ 강추!

<사진=뉴시스>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불안은 정상적인 심리 반응이기 때문에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적절한 치료에 의해 불안 정도가 감소하고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지만 재발이 될 수 있다. 또한 불안장애는 흔하게 우울증을 동반하며, 불안을 줄이기 위하여 음주를 자주 하면 알코올 의존과 같은 중독 질환이 발생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건관련 자료(Health at a Glance, 2015)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29.1명으로 가장 높은 반면, 우울증(憂鬱症) 치료는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즉 우리나라의 항우울제(抗憂鬱劑) 복용량은 인구 1000명당 20DDD(의약품 하루 소비량, 2013년 기준)로 28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다.

OECD 회원국의 항우울제 하루 평균 소비량은 1000명당 58DDD로 한국의 2.9배에 달한다. 우울증을 초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 확률이 매우 높지만, 우울증을 방치해 악화될 경우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신과 환자를 보는 부정적 시선으로 인하여 질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불안증, 우울증 등에 기존 치료를 보완하는 요법으로 명상(瞑想, meditation)이 활용되고 있다. 마음의 긴장을 풀고 내면의 세계로 몰입하는 명상을 하는 방법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집중명상’은 한 가지 사물이나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며, ‘마음챙김명상’은 명상하는 순간의 행동에 집중하는 것이다.

분당차병원은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의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명상인지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명상인지치료는 마음챙김명상(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프로그램에 인지치료를 결합한 것으로 8주 동안 그룹치료로 진행된다.

가부좌로 앉아서 복식호흡(단전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면 뇌의 교감신경계가 안정되고 부교감신경계는 활성화된다. 뇌 속의 세타파가 감소해 생각이 또렷해지면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인지능력이 향상된다. 명상은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와 삶의 질을 높여준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예방이 쉽지 않다. 그러나 휴식, 취미활동 등 심리적 이완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안장애를 완화하거나, 나쁜 영향을 주는 음식은 없으나, 공황장애 환자가 커피 등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심장 박동수가 변하는 증상이 있으면 카페인 함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불안과 분노는 열(熱)이 너무 올라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열을 내려주는 시원한 성질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국화차(菊花茶)는 열을 내리고 들뜬 상태를 차분하게 해주며, 솔잎차나 송화차도 흥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차, 연잎차는 약해진 담(膽)의 기능을 도와 불안과 우울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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