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11/23 소설] 1934 영도다리 준공·1946 남조선노동당 결성·2012 안철수 대통령후보 사퇴
[아시아엔=손혁재 수원시정연구원장] “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사랑하는 사람을/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떠나보낼 때가 있다//떠나보내지 않을 것을/떠나보내고/어둠 속에 갇혀/짐승스런 시간을/살 때가 있다//살다가 보면”-이근배 ‘살다가 보면’
11월23일은 소설. 24절기의 스무번째. 입동과 대설 사이. 황경 240도. 차츰 겨울이라는 기분 들기 시작. 살얼음이 잡히면서 제법 춥지만 그래도 낮엔 아직 따뜻하기도 해서 소춘이라고 부르기도 함. 한 때 강풍이 시작하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는데 이때의 바람을 ‘손돌바람’이라 하며 이 날은 외출을 삼가고 배를 바다에 띄우지 않음
11월23일은 신의주학생의거기념일 1945년 오늘 신의주 학생반공의거 일어남. 소련군 발포로 23명 사망
1920 대한독립군단 발대식
1920 월간지 <새동무> 창간
1922 이상재 등 조선민립대학 기성준비회 조직
1934 부산 영도 다리 준공
1945 임시정부요인 1진(주석 김구 등 14명) 귀국, 조선일보 복간, 매일신보 서울신문으로 이름 바꿈
1946 남조선노동당 결성
1973 강원도 동고탄광서 메탄가스 폭발 17명 사망
1981 경남 김해에서 가야 시대 철갑 발견
1984 소련인 미투조크 판문점서 남한으로 망명
1988 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사과 후 강원도 인제 백담사로 떠남
— 재임중 비리를 사과하고 남은 정치자금 139억원과 사재일부 국가헌납 발표
1993 시인 김광균 세상 떠남 <와사등> <황혼가> <기항지>
— 1930년대 동인지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대표적 모더니스트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포화에 이지러진 도룬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하게 한다./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일광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새로 두 시의 급행열차가 들을 달린다./포플라 나무의 근골 사이로/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낸 채/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그 위에 셀로판지로 만든 구름이 하나/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홀로 황량한 생각 버릴 곳 없어/허공에 띄우는 돌팔매 하나/기울어진 풍경의 장막 저쪽에/고독한 반원을 긋고 잠기어 간다”-김광균 ‘추일서정’
2005 쌀협상 비준안 국회통과
— 2014년까지 쌀 관세화 유예받는 대신 의무수입물량이 20만5천톤에서 40만8천톤으로 늘어남
— 비준반대 여의도 농민집회에 참석한 농민 전용철 씨가 경찰에 맞아 쓰러진 뒤 11월 24일 숨졌고, 홍덕표 씨가 12월 18일에 숨짐
2007 ‘삼성 비자금 의혹관련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국회통과
2010 북한이 연평도 포격해 해병대 병사 2명과 민간인 2명 사망
— 연평도 해병대의 K-9 자주포 훈련을 빌미로 오후2시34분부터 3시41분까지 연평도와 인근 해상에 170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 포격. 천안함 침몰 때 문제가 된 허술한 정보판단, 굼뜬 초기 대응, 우왕좌왕하는 국가 위기관리시스템이 다시 한 번 드러남
— “지금 정부 일각과 일부 정치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강경한 대응, 몇 배의 보복, 즉각적인 응징, 과연 이런 것들이 한반도 평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우리 국회는 이 문제의 원인을 짚어내고 항구적으로 평화체제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 분명하게 담아내야 합니다.”-조승수 진보신당 의원(국회가 채택한 북한의 무력도발행위 규탄결의안에 대한 반대토론)
2011 외규장각 도서반환의 일등공신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83세) 세상 떠남
2012 안철수 대통령후보 사퇴
1934 영국극작가 피네로 세상 떠남 “40에서 50까지의 남자는 금욕주의자든가 호색한이다.” “깊이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늙지 않는다. 고령으로 죽을지언정 노쇠하여 죽는 것은 아니다.”
1936 <타임>과 <포춘> 창간한 헨리 루스 사진중심 잡지 <라이프> 창간 “카메라는 어떤 인생에서나 가장 중요한 순간인 출발을 기록한다.”
1942 미국 보스턴 나이트클럽에 불 491명 사망
1943 레바논 독립선언
1976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말로 세상 떠남 <인간의 조건> <희망> <왕도> <예술의 심리> 드골 내각서 정보장관과 문화장관 지냄
— “말로 앞에 가면 자신이 별로 영리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앙드레 지드 “생존해 있는 작가들 중 가장 위대하고 독특한 작가”-모리악 “그가 다녀온 지평에서는 항상 바람이 다르게 분다”-라쿠튀르
1980 이탈리아 남부지역에 진도 7.2 지진 4,800명 사망
1990 미국-시리아 13년만의 정상회담
2011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33년 장기집권에서 물러나는 사임문서 서명
2013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 선포, 동아시아 긴장 높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