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참사 7개월 ‘재건 구슬땀’ 네팔서 온 편지···’네팔의 순수’ 다시금 만나길
[아시아엔=최정아 기자·사진 펨파 세르파 <아시아엔> 네팔 통신원] 네팔 대지진 발생 7개월 째.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세계문화유산이 무너져 내리며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네팔에 희망이 다시 피어나고 있다. 네팔 트래킹 셀파이자 <아시아엔> 네팔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펨파 세르파씨가 28일 한 통의 편지와 함께 지진 피해복구 현장 사진을 <아시아엔>에 보내왔다.?세르파씨는 편지에서 “최근 네팔 사람들은 가스와 기름이 부족해 겨울나기가 걱정이다. 네팔엔 이뿐만 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있다”며 “특히 관광산업의 피해가 커 카트만두의 대규모 호텔까지 문을 닫은 실정이다”라고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네팔 최대 불탑 ‘보드나트’(Boudnath)의 복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처의 눈’이라 불리는 보드나트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네팔 시민들의 분주한 모습이 포착됐다.
집을 잃은 시민들의 임시 거처였던 ‘텐트촌’도 거의 사라졌다. 무너진 건물은 다시 재건됐고, 시민들도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카트만두 시내엔 바삐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상가도 활기를 되찾았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문앞을 서성이는 상인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하지만 네팔은 아직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네팔은 가스와 석유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코앞에 닥친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네팔 카트만두의 관광객들이 머물던 대규모 호텔들이 문을 닫았다. ‘관광업’이 국가 수입 대부분인 네팔로선 치명적인 일이다.
네팔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비디아 데비 반다리(54) 신임 대통령이 지난 28일 선출됐다.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에 국제사회가 네팔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네팔이 본래 모습을 되찾고, 전세계 사람들이 다시금 ‘순수그대로’의 네팔을 만날 수 있길 소망한다.
다음은 세르파씨가 보낸 편지 중 일부
The photo which I sent to you is Boudhanath which is being reconstructing right now. Nowadays, we Nepalese people are facing many problems like shortage of petrol and gas. That’s why many sectors are affected by these problems. Due to this many big big hotels are closed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