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테이스터를 아십니까?···”바리스타·로스터·커피생산자도 커피맛 모르면 허당”

[아시아엔=김정욱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호텔예술학부 외래교수] 최근 커피테이스터(Coffee Taster)가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인 커피 석학인 션 스테이먼 박사(Shawn Steiman, Ph.D)는 “진정한 커피전문가란 누구냐”라고 질문을 던지자 “많은 사람들이 첫 손가락에 꼽는 것이 향미전문가, 다시 말해 커피테이스터”라고 답했다. 제 아무리 뛰어난 바리스타, 로스터, 커피생산자라도 맛을 모르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도 최근 커피테이스터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생두감별사인 큐그레이더를 아우르는 더 큰 개념의 향미 전문 교육프로그램이다.

<사진=박영순>

생두의 품질을 평가하는 전문가군은 ‘커퍼(Cupper)’ 또는 커피감별사라 한다. 특정단체의 자격증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큐그레이더(Q-grad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커피재배자들이 주로 교육을 받았다. 현재는 로스터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생두수입 업체부터 생두에 관심이 많은 로스터들이나 바리스타, 직접 원산지를 찾아다니는 커피헌터 등 생두 자체에 관심 있는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반면 커피테이스터는 단순히 커피 맛을 보는 사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테이스터들은 한 잔에 담겨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커피의 품질을 평가한다. 맛에 대한 평가 방식은 ‘커핑’을 통해 할 수도 있고, 에스프레소를 통해 가치를 나눌 수도 있으며, 핸드드립이나

다양한 각종 신규 기구들을 통해 최종 맛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도 있다.

커피테이스팅 훈련을 통해 소비자들은 좋은 커피와 나쁜 커피를 구별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나아가 커피의 향미를 올바로 평가하고 제대로 묘사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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