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인이 존경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아십니까?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아시아엔> 보건영양 담당 논설위원인 박명윤(76) 서울대 보건학박사회 고문은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다음과 같이 기도한다고 했다.
“주님, 우리나라 기독교인 중 회갑이나 고희를 맞이하는 1000명이 1억원씩 사회에 환원하여 매년 1000억원이 모여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되도록 해주시옵소서,”
그 자신의 1999년 회갑때 1억원, 2009년 고희때 1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2019년 팔순(八旬)까지 1억원 사회환원을 목표로 매년 1천만원씩 장학금과 복지기금 등으로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2억5천만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중 1억5천만원은 서울대 특지장학회, 청소년지도장학회, 국제문화장학회, 소년소녀가장장학회 등에, 나머지 1억원은 여러 사회단체에 기탁했다.
박 위원은 오는 12월에는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 회관건립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하며, 내년부터 3년에 걸쳐 3천만원을 어린이심장병 수술비를 지원하는 연세대의료선교기금, 그리고 팔순을 맞는 2019년에는 UNICEF에 북한 어린이돕기 성금으로 1천만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그는 “2019년 12월 11일 ‘팔순잔치’는 이전 회갑 및 고희 때와 같이 서울 청량리 다일공동체(최일도 목사)에서 가족들과 함께 ‘밥퍼’ 봉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오랜 꿈인 ‘3억원 사회환원 프로젝트’는 마무리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물론 팔순 이후에도 기부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기도가 실현되면 일반 국민들이 기독교인을 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 위원은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언행일치’를 못하여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게 늘 안타깝다”고 했다. 박명윤 위원은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 ‘…을 주시옵소서’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이웃들과 나누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명윤 <아시아엔> 논설위원은 1965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서 25년, 그 후 25년은 한국청소년개발원, 한국청소년연구소, 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 국가청소년보호위원회 등에서 ‘아동’과 ‘청소년’ 보호와 육성에 몸을 바쳤다. 60세까지는 봉급, 그 후는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