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인도 어부 163명 석방···양국 긴장관계 완화되나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 지난 2일,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 영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체포돼 카라치에 수감 중이던 인도 어부 163명을 석방했다. 이들은 라호르 지역으로 이동한 뒤 와가 국경에서 인도로 송환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10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회담 후 이뤄진 화해의 제스처다. 이와 관련, 양국은 7월15일 영해침범 등을 이유로 구속된 상대국 어부를 석방키로 합의했다.
지난 6월에도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 측이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을 기념하자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인도 국적 어부 113명을 석방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인도 북부 파키스탄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모디 총리는 파키스탄을 향해 강경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양국 관계가 다소 경직됐다.
최근 이뤄진 석방은 양국 긴장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번역 김아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