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총동창회 인문학포럼 개설···”콘텐츠 있는 교류의 장 모색”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지연 학연 혈연’.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이들 ‘3연’이 항상 비난의 대상만 되는 것이 아니다. 2000년대 초 IT업계를 주도해 화제가 됐던 서울 영동고 동문들이 이번엔 ‘인문학 포럼’으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해법제시에 나섰다. 영동고총동창회(회장 이영규)는 24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720-7 유창빌딩 14층 스피치리움에서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 김민수 교수(영동고 4회)를 초청해 ‘제1차 영동인문학 포럼’을 연다.

포럼을 주관하는 김인철 전주비전대 교수는 “동문 간 교류를 넓히고 그동안 ‘어렵다’고만 여겨졌던 인문학적 가치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매주 인문학 서적 한권을 선정해 동문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철 교수는 “추천된 도서들은 매년 연말에 취합해 모교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총동창회 이영규 회장은 “영동고 동창의 인문학 모임이 동문들의 수준 높고 콘텐츠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타 고교 동창회에서도 벤치마킹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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