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문들 모여 인문학 새지평 열다···김민수 서울대 미대 초청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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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열·동문애?발휘 서울 영동고?인문포럼 24일 개최

[아시아엔=한근식 향토시인] 고교를 졸업한지 수십년 지난 반백의 1회 선배부터 파릇한 재학생까지 한 자리에 모인 ‘서울 영동고등학교 인문학포럼’ 첫 회가 7월24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유창빌딩 스피치리움에서 열렸다.

이름도 낯선 고교동문들의 ‘인문학 학술포럼’ 기획자와 강사 그리고 청중도 모두 영동고교 동문들이다. 포럼 장소도 동문이 자발적으로 제공했다.

이날 포럼에 나선 첫 강사부터 간단치 않은 메가톤급이었다. 서울대 미술대학 김민수 교수(4회)가 ‘디자인과 삶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100분 이상 강연을 했다.

동문 친목모임이 아닌 학술대회 이상의 ‘상징성’과 ‘효용성’ 그리고 ‘교육성’의 의도가 다분히 묻어났다. 김민수 교수는 “디자인은 단순히 삶을 현혹하는 미화 내지는 이미지 치장물이 아니라 사회 문화적 상징”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디자인은 단절이 아닌, 생명현상을 소통시키는 유기체로서 시간의 켜를 지속가능케 조직하는 길”이라며 “사회 공동체의 신뢰와 믿음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 우리 디자인의 많은 문제점을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비판하고 대안까지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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