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췬 AIIB 총재 후보 “부패 물들지 않는 친환경 은행 만들 것”
[아시아엔=편집국]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부패에 물들지 않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정책을 지향하며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이 은행의 진리췬(66) 임시사무국장이 강조했다.
이 은행의 초대 총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진 국장은 아시아지역 기업인·정치인 모임인 ‘싱가포르 포럼’에서 “AIIB를 군살 없이 날씬하고 깨끗하며 친환경적인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 부부장을 지낸 진 국장은 “핵심 전문가 집단이 AIIB의 운영을 맡을 것”이라며 “최고 경영진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임명되며 부패에 대해선 ‘무관용’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은행의 최대 주주인 중국은 독단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것이며 “리더십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출범 예정인 AIIB가 중국의 거대 국영기업들에 의해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그는 “AIIB는 다국적 기구로 중국은 주도적 회원국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AIIB가 투자한 인프라사업들로 인해 쫓겨나는 지역민들에 대해선 보상조치를 취할 것이며, 해당 지역사회와 국가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끝까지 그 사업에 관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