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마잉주 “中 주도 AIIB에 ‘중화타이베이’로 가입은 좋은 관례”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마잉주 대만 총통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문제와 관련, “’중화타이베이(中華臺北·Chinese Taipei)’라는 이름으로 국제조직에 가입하는 것은 매우 좋은 관례”라고 말했다고 홍콩 봉황위성TV가 9일 보도했다. 대만은 공식 국호로 ‘중화민국’을 사용하지만, 올림픽이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중화타이베이’로 불린다.

마 총통은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국회의장)이 “대만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때에도 ‘중화타이베이’를 사용했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우당제(吳當傑) 재정부 차관 역시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안전회의에서 “대만은 국제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차이니즈 타이베이’ 명칭으로 AIIB에 가입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도의 AIIB 가입에 대한 일부 반대 여론에도 대만정부는 AIIB 가입이 결국은 대만에 국제 경제·무역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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