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니 취재 이란 여기자 ‘의문사’
이란 국영방송 소속 IS 관련 여부 촉각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19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코바니 공격을 취재하던 이 방송 여기자가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터키 국경지대 수루치에 머물면서 코바니 사태를 보도하던 세레나 쉼이 이날 취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던 중 운전자의 신원을 알 수 없는 대형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쉼은 레바논 출신 미국 시민권자로 프레스TV의 터키주재 특파원이었다.
프레스TV는 전날 쉼이 “터키 정보당국이 내가 IS에 대한 터키의 입장을 보도한 탓인지 나를 간첩으로 의심한다”며 “시리아의 IS에 대한 내부정보를 입수하는 몇 안 되는 기자 중 하나인데 (간첩혐의로) 체포될까 두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터키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IS를 물밑에서 지원한다고 비난해왔다.
쉼의 사망이 IS와 관련이 있다면 지난 8월 참수된 미국의 제임스 폴리 기자에 이어 두 번째 피해자가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