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자협회 성명 “폴리 기자 참수 만행에 분노하며”
아시아기자협회는 최근 발생한 미국 기자 참수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아시아기자협회는 음지에서 저널리즘의 기본가치와 진실, 그리고 자유를 밝히기 위해 헌신하는 기자을 옹호하는 것을 최고의 사명으로 여긴다.
최근 지구촌은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 DAESH)가 자행하는 대량학살에 경악하고 있다. 범인은 알카에다의 잔당이나 이슬람 급진파로 추정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수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의 참수소식으로 전세계 기자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있다. 시리아는 최근 2년간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폴리를 포함해 최소 69명의 기자들이 시리아 분쟁지역을 취재하다 사망했고 일부는 레바논-터키 경계에서 순직했다. 이들 중 75% 이상이 전쟁 취재중 생을 마감했다. 또한 80명 이상의 기자들이 시리아에서 납치됐으며, 약 20명의 기자들이 실종됐다. 이는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내는 것이다.
아시아기자협회는 테러단체에 폭력을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한다. 이와 더불어 국제사회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는 인류평화와 인권을 위해 신속하고 안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2014년 8월25일
아시아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