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원 대규모 ‘구조조정’하나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임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경영분석TF를 구성해 사업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 인력 감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경영분석 TF 팀장은 조영철 전무가 내정돼 있다. 조 전무는 권오갑 사장과 지난 2010년 8월 현대오일뱅크 시절부터 함께 일해 왔다.
권 사장의 측근인 금석호 상무와 송명준 상무도 TF 담당 인원으로 내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올해 임원 인사는 최대 규모로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 중공업은 그동안 20% 내에서 임원 인사를 진행해 왔다.
현대중공업 임원이 200여명인 가운데, 올해는 해임과 재배치를 포함해 40명 이상의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4분기에 1조1037억원의 영업손실로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