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네팔 왕세자’ 태국서 체포···대마초 소지 혐의
네팔 샤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파라스 샤(43)가 태국에서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태국 경찰은 샤 전 왕세자가 방콕 호텔에서 대마초를 갖고 있다 호텔 종업원에게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고 16일 밝혔다.
샤 전 왕세자는 관광 비자로 태국을 방문 중이었으며, 대마초 소지 혐의를 인정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구 상의 마지막 힌두왕조였던 샤 왕조는 2008년 제헌의회의 왕정폐지 결정으로 239년 역사를 마감했다.
앞서 네팔에서는 2001년 당시 왕세자였던 디펜드라가 술에 취한 채 왕궁에서 총기를 난사해 부친 비렌드라 국왕 등 8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샤는 사촌이었던 디펜드라의 뒤를 이어 왕세자로 책봉됐었다.
샤 전 왕세자는 2012년에도 대마초 소지로 체포된 적 있으며, 왕세자 시절 방탕한 생활 때문에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