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연이틀 박 대통령 퇴진시위

필리핀 현지교민 문종구씨가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문종구 제공>

세월호 참사 이후 도올 김용옥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칼럼(<한겨레> 3일자)을 써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외서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필리핀 교민 문종구(54·사업)씨는 지난 2일과 3일 마닐라의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문씨는 2일 오후 대사관 2층에 차려진 세월호 희생자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3시20분(현지시각)부터 30분간 “세월호 참사 총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하야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데 이어 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특히 3일엔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격을 떨어뜨려 북한을 이롭게 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고 국가보안법으로 처단하라”고 쓴 피켓시위를 벌였다. 문씨는 시위 도중 대사관 직원 2명이 나왔으나 별다른 제지를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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