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황건 칼럼] 부활은 소란이 아니라 질서였다…수술실에서 떠올린 성 주간

    나는 그 옷을 정갈하게 접어 로커 맨 윗칸에 올려둔다. 다른 사람이 오더라도 건드리지 않도록, 그리고 내가 다시 돌아와 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금방까지 내 체온이 남아 있는 옷은 새로 꺼낸 뻣뻣한 수술복보다 훨씬 부드럽다. 그렇게 옷을 곱게 접어 올려놓는 짧은 순간, 나는 종종 그 구절을 떠올린다. “그 머리를 쌌던 수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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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논란 확산…환자·소비자단체 “손해배상시 형사면책 특례 위헌 소지”

    의료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환자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연맹,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30일 국회 정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위헌 소지가 있는 형사특례 조항을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앞둔 개정안이 “환자의 재판받을 권리와 평등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입법 중단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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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마지막 출격입니다”…전투조종사는 하늘로, 외과의사는 수술실로

    2019년 공군 대령 이배선이 자비 출간한 <출격일지>를 항공도서관 북 큐레이션을 통해 보게 되었다. 그는 1949년 6월 공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입교해 교육을 받았고, 임관과 비행과정 수료 후 6·25 전쟁에 참전했다. 책에는 1952년 12월 첫 출격에서부터 1953년 휴전에 이르기까지 모두 92회에 걸친 출격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전투 상황과 긴장, 그리고 살아 돌아온 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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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동의 기억을 기록하다”…‘개포동 50년사’ 주민 참여 본격 추진

    개포동 50년사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개포동 50년사’ 편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개포2동주민자치위원회는 반세기 동안 축적된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에 함께할 인물과 기록을 찾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재건축과 도시 변화 속에서 희미해져가는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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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우리 개는 안 문다?”…의무보험 없는 반려동물 동반 식당, 책임은 누가?

    내가 반려견 주인들에게서 가장 믿기 어렵고 황당하게 느끼는 말은 “우리 반려견은 절대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TV에서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반려견이 주인을 무는 사례도 빈번한데, 어떻게 남을 물지 않는다고 장담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사건이 2017년 압구정동 한일관 대표가 이웃의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다. 나도 자주 가던 식당이라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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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서울대총동창회장 김종섭 이임·이준식 취임…조기호·서병륜·이수만 관악대상

    서울대총동창회 이준식 신임 회장(왼쪽)이 김종섭 이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총동창회가 3월 27일 오후 5시 30분,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와 제28회 관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된 동문 약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기총회에서는 4년(2년 연임) 임기를 마친 김종섭 회장(사회사업 66학번)의 뒤를 이어, 회장추천위원회 추대와 상임위원회 의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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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낙동강전선 ‘서북산’ 지날 때마다 떠오르는 미군 ‘티몬스’ 부자

    나는 오래 전 3년간 경상남도 고성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 한 봉우리가 있다. 서울 집에서 근무지로 가려면 마산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간 뒤, ‘신마산 댓거리’에서 ‘고성·충무·장승포’행 시외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그 길은 지금도 내게 하나의 풍경으로 남아 있다. 험한 고개를 넘어 직행 시외버스가 멈추는 곳이 ‘진동’인데, 이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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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필리핀의 시선에서 본 외국인 근로자 채용제도…한국과 대만, 무엇이 다른가

    최근 한국의 외국인 비자 정책과 취업 제도를 접한 일부 참전용사들은 복잡한 심정을 드러낸다. 자신들은 한국을 위해 싸웠지만, 정작 한국에 취업하려는 필리핀 청년들은 높은 장벽에 막혀 있다는 것이다.-본문에서 <AI 생성 이미지> [아시아엔=윤정화 선교사]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아시아 최초로 파병한 유엔 참전국 가운데 하나로, 7,420명을 보내 129명이 전사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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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서해수호의날…천안함 46용사 기념탑과 2.9의거 기념탑

    옮겨진 기념탑, 남겨진 질문 기념탑을 찾으러 갔다가, 나는 오히려 기억을 잃어버린 기분이 들었다. 나는 천안삼거리공원을 먼저 찾았다. 분명 그곳에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원을 몇 바퀴 돌아도, 내가 찾는 천안 2·9 의거 기념탑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서서 생각했다. 기념탑이 사라질 리는 없을 텐데, 그렇다면 내가 기억을 잘못 찾아온 것일까. 검색을 해보니, 기념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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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조기호·서병륜·이수만씨 관악대상…서울대총동창회 27일 정기총회, 이준식 전 교육부총리 신임회장에

    서울대학교총동창회가 3월 27일 제28회 관악대상 시상식과 정기총회를 연다. 행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관악대상 시상식과 함께 정기총회, 만찬,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는 총동창회 연례 행사로 진행된다. 관악대상은 서울대 동문 가운데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고 모교의 명예를 높인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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