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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시낭송회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 면담…’2024 시의 향기’ 증정

    시를 통해 한국과 라오스의 문화 교류 새 장을 열고 있는 글로벌시낭송회(회장 오충)는 2025년 2월 4일 오후 2시 라오스 현지에서 쌈란 판카웡 교육체육부 차관 주관으로 한국-라오스 문화 교류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교육체육부 장관 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토의에는 쌈란 차관 외에 교육부 사무총장, 외국언어센터장, 국제협력부, 협력처 관계자와 수파누봉대학교 한국어학과 쏨싸닛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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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 칼럼] 청출어람…”스승에게 배우고 나서는 곧바로 나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요즘 세상에 조사를 즉 스승을 죽인다는 말을 한다면 그것은 살기를 포기한거나 다름없다. 현대의 학문 경영방식이 옛날 방식과 달라, 마치 공장에서 어떤 모델의 금형(金型)을 통해 천편일률로 찍어 나오는 물건들과 같아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철학이나 예술 학문 등을 찾아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 요즘 세상을 잘 살아내려면 스승을 죽이기는커녕 온갖 것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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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히말라야 새’ 홍사성

    해발 8천8백 미터 히말라야를 넘는 새가 있다 온몸 힘 빼고 가오리연처럼 하늘 높이 솟구쳐 바람의 흐름에 목숨 맡기고 만년설 덮인 설산을 넘어간다 지상에서 가장 높은 구름 띠 두른 산 위를 나는 새는 결코 산 아래를 바라보지 않는다 끝없이 펼쳐진 무한창공 그 절대고독 속을 날아 천축에 이른다 세상의 안락에 발 묶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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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싸움은 맷집이다”

    중학교 입시를 막 치고 났을 때였다. 이제 한숨을 돌리며 놀 수 있나 싶었는데 엄마가 나를 유도 도장에 보냈다. 뚱뚱하고 물러터져서 좀 야물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엄마는 사범에게 특별 부탁을 했다. 나를 매일 스무번 정도 패대기 쳐달라고 했다. 운동이 아니라 폭력 같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두려움이 가벼워지고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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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 동반성장연구소 이호선 교수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보는 눈’

    동반성장연구소(이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주최 제116회 동반성장포럼이 12일(수) 오후 4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본관 2층 마로니에 룸에서 이호선 국민대 법대 학장(전 한국헌법학회 회장)을 초청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보는 눈’을 주제로 열린다.  이날 포럼에선 또  정운찬 이사장과 김영식 서울대 교수가 ‘남북한 동반성장을 위한 북한 지역별 특화산업공판의 경제효과 추정 및 시뮬레이션 분석’이 함께 진행된다.  회비는 5만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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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30년 전 법정의 비상계엄 논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앞으로 헌법재판소와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투어 질 것같다. 1980년5월17일 전두환은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리고 16년 후 그의 비상계엄확대는 내란 행위가 되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나는 그 법정에서 검사와 전두환의 참모이며 이론가인 허화평씨의 치열한 논쟁을 보았다. 그리고 당시 신현확 국무총리의 증언을 들었다. 공소장은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내란으로 간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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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길의 길따라 물따라] 고군산열도 석양이 가슴팍 더 후벼파는 건…

    태안반도 앞에 격렬비열도 열 지은 기러기떼 닮은 섬의 행렬 오늘은 군산 앞바다 고군산열도 새만금방조제 길 달리며 선유도 선셋으로 잠입한다 석양이 가슴팍 더 후벼파는 건 많이 살아왔고 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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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일원의 시선] 말 폭력시대에 ‘말 무덤’…예천군 지보면 대죽리

    말·말·말! 말의 시대다. 인류 문명은 개인 간 폭력을 국가로 넘기면서 개인 간에는 말만 남겨두게 되니, 고운 말은 사라지고 말의 폭력 시대가 되었다. 유력 정치인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쌍욕이 있다. <나무위키>를 보면 얼굴이 화끈거려 차마 끝까지 읽을 수도 없고, 글로조차 옮길 수 없다. 애들이 성을 내면 그런 간혹 그런 말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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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칼럼] 나의 ‘한겨레’ 시절 멘토 세 분···최학래·이병효·오귀환

    기자로서 나는 국내외의 수많은 기자들을 만났고, 그 중 상당수는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고교 2년 때 청계천 헌책방에서 구입한 천관우 선생의 <언관사관>을 읽고 처음 기자를 처음 꿈꿨으니 반세기가 지났다. 기자생활을 시작한 한겨레신문의 세분 선배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최학래, 이병효, 오귀환 세 분이다. 연세는 위 순서대로지만, 일을 같이 한 것은 오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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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나는 내 ‘천직'(Calling)을 사랑하고, 또 고맙다”

    내가 평생을 드나든 법정은 무대 같았다. 높은 단 위의 판사가 주역이고 검사가 조역이었다. 변호사는 순간의 장면에 등장하는 단역 같다는 느낌이었다. 내 경우는 단역이라도 어떤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썼다. 법정이라는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더 희극적인 장면들이 있었다. 내가 처음 변호사를 시작한 1980년대초는 판사실이 활짝 열려있었다. 변호사들이 판사실을 찾아가 방아깨비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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