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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노년의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과 받아들임 아닐까?
노년은 가난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시기인 것 같다. 서울 법대를 나오고 미국 유학을 하고 박사를 한 친구가 주차관리원을 하다가 쫓겨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서울 법대를 나오고 평생을 고시 낭인으로 지내면서 지하철 행상을 하는 사람의 가난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70대인 나는 또래의 가난을 너무 흔하게 본다. 인생은 ‘생노병사’의 고해라고 하는데 수명이 연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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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기자협회 시국 관련 특별기자회견 “국민과 여야 정치인, 대화와 양보로 난국 극복”
“한국 상황 계속 모니터 할 것…선도적 모범적 으뜸국가로 거듭나길” 소팔 차이 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석재 부회장, 에디 수프랍토 전 부회장, 소팔 차이 회장, 이상기 창립회장. <사진 이신석 기자> 아시아기자협회(이하 아자)는 4일 한국의 계엄 및 탄핵 사태와 관련해 오후 2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혼란스런 상황이 조기에 수습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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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조상 중에 내시가 있다면…
엄홍도 정려각. 강원도 영월에 있다. 나의 블로그에 댓글이 하나 왔다. 당신의 조상 모습이 <왕과 비>라는 역사드라마에 있으니 보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거의 30년 전의 작품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초반에 ‘엄 자치’라는 내시가 등장한다. 왕이 요 위에 엎드려 있고 내시 엄 자치가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왕이 내시에게 품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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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일의 시선] 낙동강, 승부터널의 추억
승부역 표지판 페북에서 만나는 ’과거의 오늘’은 낙동강의 승부터널이다. 텃밭이 세평 밖에 안 되고, 오지마을로 입소문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승부역을 처음 찾아갔던 때가 2001년 9월이었다. 9.11테러가 난 후 금강, 섬진강, 낙동강을 도보 답사로 마무리 한 뒤 네 번째 혼자서 떠난 여행길이었다. 길가의 집에 들어가 심규현(62세)씨를 만나 승부역을 지나서 강길을 따라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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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 칼럼] 헌법재판관들의 색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025년 1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청구 사건에 대한 첫 공개 변론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원로 법조인 몇 명과 점심을 먹는 자리였다. 법원장을 지낸 원로 법관들이었다. 자연스럽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몇 대 몇으로 결정이 날 것 같으냐가 대화의 소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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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켈란젤로 양기훈 화백 ‘공간조형전’
“귤!”을 발음하는 입모양을 양기훈 작가가 형상화했다. 다시 천재를 만났다. 눈발이 세차게 흩날리는 해안동, 갤러리 유~. 그는 없었다. 갤러리 주차장을 잠시 거니는데 찬 바람이 온몸을 후벼댔다. 전화했지만 받지도 않는다. 천재들은 제멋대로인가? 속으로 생각했다.아라동에서 다른 일을 보고 다시 갔다.1년 만에 만났다. 그런데도 엊그제 만난 사람처럼 정겹다. 양기훈의 공간조형전이다. 1986년부터 40년간 작업한 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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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파부침주’와 ‘창조적 파괴’로 벗어나자”
이미지 출처 유튜브 ‘지성의숲'(성필원 작가) [아시아엔=고기연 前산림항공본부장] 지난해 말 발생한 충격적이고 비통한 사건들의 여파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12월 3일 전격적으로 선포된 계엄령과 그 후폭풍은 현재진행형이다. 해가 바뀌기 사흘 전, 제주항공 2216편의 추락사고는 17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참사였다. 언론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이 사고의 원인으로 로칼라이저(항공유도장치, localizer)를 지지하는 둔덕을 지적하고 있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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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80년 전 윤동주가 오늘 여기에 온다면…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면서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붉은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십자가’) 해마다 2월이 되면 일본 후쿠오카의 한 공원에서는 싸늘한 새벽바람을 가르며 정갈한 시어(詩語)가 흐르곤 한다.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獄死)한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일본인들이 우리말로 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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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특별한 성찰 <숨>…윤재호 감독, ‘대통령의 염장이’ 유재철 주연
영화 포스터 삶과 죽음의 내밀한 풍경을 다룬 우리 시대의 가장 철학적인 다큐멘터리, 윤재호 감독의 신작 <숨>(Breath)이 3월 6일(목) 오후 4시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최한다.장례지도사와 유품정리사가 전하는 삶과 죽음에 관한 특별한 성찰을 담고 있는 <숨>은 윤재호 감독이 각본을 쓰고 대통령의 염장이로 널리 알려진 유재철씨와 김새별, 문인산씨 등이 출연한다.빈스로드 픽쳐스, 시네마로드 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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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칼럼] “믿음의 절반은 결단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 발을 향유로 씻기고 있다.가치 있는 것을 볼 줄 알면 기념비적인 축복을 누리는 주인공이 됩니다. 삶의 전부인 삼백 데나리온의 향유를 아낌없이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여인은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곧, 기름 부음받은 메시야, 그리스도이심을.그리스도의 가치를 발견하고 옥합을 깨는 것은 낭비가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도 알지 못하고 교리 교권에 묻힌 유대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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