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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류:시가 있는 풍경] 구월의 연지에서

    구월 마지막 꽃잎 떨구는 연꽃 앞에서 꽃이 피면서도 지고 있다는 여태까지의 내 생각이 잘못이었음을 알았다 꽃은 지면서도 피는 것이었다 마지막 꽃잎을 떨굴 때까지 꽃은 혼신으로 그리 피어있는 것이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모든 별들이 빛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반짝임을 멈추지 않음으로써 밤마다 하늘이 그리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나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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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권 칼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결단력으로 새롭게 시작하다

    삼촌 라반이 사탄의 미혹에 걸려 안색이 변했을 때 야곱은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을 찾아냈습니다. 하나님이 돌아가라고 명하신 약속의 땅은 메시아가 탄생할 땅이고 조상의 땅이며 야곱 족속에게 주신 벧엘 하나님의 땅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살아계신 하나님과 소통했던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으로 사탄이 주는 상처나 감정의 흔적을 지워버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결단력으로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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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근 칼럼] 엄정한 질서 속에서 자유롭게 하늘 높이 날으는 철새처럼

    철새는 수백 수천 마리가 한꺼번에 무리를 지어 날아 오르지만 충돌사고 한번 일으키는 적이 없다고 한다. 사람들은 몇십 명만 모여도 서로 먼저 가려고 밀고 당기다가 부딪치고 다치기 일쑤지만, 미물(微物)이라는 새들은 서로에게 아무 피해를 주지 않는 엄정한 질서 속에서 자유롭게 하늘 높이 날아다닌다. 대자연의 섭리가 엄숙하다. 서로의 관계성을 벗어나는 것은 곧 죽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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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월네 ECO티켓] ‘산모의 환경과 DNA 메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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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남의 죄’ 대신 빌어주는 숭고함에 대하여

    혼자 동해안을 여행하던 친구가 찾아왔다. 중고등학교 동기였다. 중학교 시절 그를 처음 봤을 때 마치 탱크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유별나게 덩치가 크고 주먹이 세 보였다. 싸움으로 그를 이길 아이가 없을 것 같았다. 고등학교 시절 전국 고등학생 대항 태권도 대회가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그가 선수로 출전했다. 상대방을 휘청거리게 만드는 그의 펀치력이 무서웠다.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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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평창영화제] ‘최선의 삶’…임솔아 원작소설, 이우정 감독 첫 장편

    최선의 삶 Snowball Korea | 2020 | 109min | Fiction | color | ⑮ 강이, 소영, 아람은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단짝이다. 그들은 함께 가출을 하고 함께 ‘집 밖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동거인이 된 후 그들의 관계엔 균열이 생기고 한 번 어긋난 감정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임솔아 작가의 소설이 원작으로, 이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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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사랑나눔 바자회’ 11월3일 혜화동성당

    소외된 이웃과 의료나눔을 펼치는 라파엘나눔(이사장 안규리)은 11월 3일 오전 10~오후 5시 혜화동성당에서 바자회를 연다. 라파엘나눔은 이에 앞서 10월 7일(월)부터 10월 27일까지 온라인판매를 한다. 김치와 와인 등은 온라인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1)티켓 구매(1매당 1만원) (2)금전 후원: 신한 100-031-742996 (재)라파엘나눔(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3)물품 후원: 소장 주류(양주, 와인 등) 및 신상품 문의는 전화: 02-744-7595 또는 이메일 raphaelnan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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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의 포토영월] ‘구름바다’ 이룬 영월

    산자락을 품은 운해가 하늘과 땅을 잇는 고요한 바다, 안개 속에 숨은 영월의 풍경이 눈앞에 아련히 펼쳐지네. 말없이 흐르는 구름의 물결 속에 산봉우리들만이 고독하게 솟아 시간의 흐름을 잠시 멈춘 듯, 그 속에 담긴 영원함을 느끼게 하네. 고요한 바람이 산 능선을 스칠 때 운해는 마치 숨을 고르듯이 흐르고, 그 아래 잠든 마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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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노년에 다가온 친구…”하나님의 선물일 터”

    그제 저녁 서초동 이면도로의 빌딩 지하에 있는 국수집에서 고등학교 선배를 만났다. 그를 보기 위해 동해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고교 시절 문예반 대표인 그는 이미 문단에서 기성작가 같은 위치에 있던 것 같다. 카리스마가 대단했다고 할까. 그의 고교동기인 천재 소설가 이인성 같이 될 걸로 믿었다. 20년 전쯤의 일이다. 그가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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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수의 에코줌] 동남아서 월동하는 철새들…”그들도 곧 떠나겠지…”

    빌딩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인천시 용현 갯골. 저어새(오른쪽 아래), 왜가리(윗쪽), 중대백로, 쇠백로는 가을이 오면 월동지인 동남아와 대만 등으로 이동한다. 먼 여행에 앞서 에너지를 비축하려고, 먹이 사냥에 분주하다. 자연미가 넘치고 먹이가 풍부한 습지가 아니라 왠지 가슴이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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