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기 25] 하바롭스크 ‘죽음의 계곡’에서 만난 고려인 지식인 ‘조명희’

    아무르강 ‘죽음의 계곡’ 기념비 하바롭스크 아무르강 ‘죽음의 계곡’ 기념비에서 우리는 고려인(러시아 국적 조선인) 역사의 아픈 상처를 또 하나 발견하게 된다. ‘조명희(러시아어, Чо Мен Хи)’라는 이름이다. 하바롭스크 어딘가에서 총살되어 아무르강으로 사라져 버린 또 한 명의 조선 지식인, 조명희였다. 조명희는 누구이며, 어떻게 러시아로 망명했고, 왜 ‘죽음의 계곡’에서 비극을 맞이했는가? ‘포석 조명희(1894~1938)’는 구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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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지게부대’와 ‘아이스케키 장사’…조국수호와 생업을 위해 산을 오르는 이들

    한국전 당시 지게부대 내가 사는 아파트의 뒷문은 광교산으로 이어진다. 여름철 산을 오르다 보면 물을 가져갔어도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더 차가운 것이 간절해진다. 그 즈음이면 “아이스케키!”를 외치며 파는 중년의 남자를 가끔 만난다. 어떻게 저 꼭대기까지 가져왔을까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나 사 먹으면 갈증은 금세 가신다. 그런데 어느 날, 홀로 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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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북한 실화 영화 ‘언틸 더 데이’ 4월 28일 시사회…자유와 신앙, 그리고 탈출

    2026년 4월 28일, 서울영화센터에서 북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언틸 더 데이〉의 기자회견과 시사회가 열린다. 상영관Ⅰ에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시사회는 현실적인 긴장감과 감동적인 드라마를 담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하은섬(김나윤) 대표가 극본과 음악, 제작을 맡고, 구백산(본명 구용완) 공동감독, 김기태 촬영감독과 함께 완성했다. 하은섬 대표와 기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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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시아

    파키스탄 정부의 초긴축 연료 시책이 조롱당하는 이유

    <사진=EPA/연합뉴스>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신드쿠리에 편집장] 파키스탄이 서아시아(중동) 분쟁 여파와 자국의 취약한 경제구조가 맞물리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한달 가량의 연료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른바 ‘전시 긴축 계획’을 시행하면서 에너지 비상사태가 초래됐다. 논란이 증폭된 이유는 간단하다. ‘충분한 재고’라는 주장과 달리,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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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

    [바레인 현지기고] “꾸란이 던지는 질문, 사라는 무슨 죄로 죽임을 당했나”

    바레인 마나마 외곽에서 치러진 사라 다슈티의 장례식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아시아엔=하비브 토우미 아시아엔 영어판 편집장, 바레인] 이슬람 성서인 꾸란은 “모든 인간의 생명은 고유한 존엄과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가장 약한 이들에게 가해지는 억압과 불의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신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지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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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⑲]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건축 조감도를 보는 순간…

    조감도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문제를 만난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돌아보면, 그때는 어둡고 보이지 않아 답답하지만 하나님은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 가시는 당신의 손길을 보게 하신다. 나 역시 그랬다. 한국 최초의 고려인학교 설립과 건축에 대한 응답을 받고도 마음 한편은 막막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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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북한 주간브리핑 3.8-3.14] 한미연합연습 맞춰 고강도 무력시위…3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선거 ‘대대적 선전’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선거를 하루 앞두고 “진정한 인민의 대표, 국정의 주인들을 선출함으로써 우리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온 세상에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자”고 촉구했다.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한미연합연습 ‘Freedom Shield’가 진행된 2026년 3월 둘째 주,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해군·기갑 전력 과시를 병행하며 대남·대미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4일 평양 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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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1200만 관객 ‘왕사남’…영월 청령포에서 다시 살아난 단종

    [아시아엔=김기만 정론실천연대 대표, 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노조위원장, 전 청와대 춘추관장]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34번째로(한국 영화로는 22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청령포(淸泠浦) 등 강원도 영월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 숙부에게 쫓겨 열여섯 살에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은 단종의 종잇장처럼 가벼운 시신이 청령포의 빠른 물살에 떠내려가는 것을 호장(戶長, 향리직의 우두머리) 엄흥도(유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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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 24] 하르빈, 극동의 모스크바…게른그로스와 러시아의 만주 야망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만주와 극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영향력을 상징하는 인물이 있다. 그는 러시아 제국 육군 중장 알렉산드르 게른그로스(1851년~1920?)이다. 오늘의 하바롭스크 탐사는 군인 게른그로스의 흔적을 따라 아무르와 북만주의 제국주의 역사를 찾아보는 일정이다. 1920년대 하르빈역 풍경, 하르빈 안중근 의사 박물관 게른그로스의 트레이드마크는 ‘동청철도경비대’라는 조직이었다. 철도경비대는 점령군이나 정규군이 아닌 치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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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

    [이란 현지기고] “중동 전쟁의 참상…명분은 핵, 현실은 석유”

    2026년 3월 8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정유소 부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아시아엔=알리레자 바라미 이란 ‘아스레 로우샨’ 편집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격을 지시하면서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한 선제조치”라 주장했다. 그러나 중동 전역의 안보와 세계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트럼프가 철저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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