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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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의 재밌는 철학] 인문학 열풍의 종착역은?
궁극적 지향점은 ‘지식 창고’ 아닌 ‘자기생각 찾기’ 혹자는 말한다. “철학은 국가 발전의 기초다.” 이 오리무중의 주장 속에 언급된 철학은 무엇일까? 일상에서도 철학은 자주 언급된다. “그 의견은 너무 철학적이야.” 혹은 “우리 이제 철학적으로 접근해보자.” 이때의 철학은 또 무엇일까? 우리가 ‘철학’이란 단어의 함의를 정말 체감하면서 사용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지금 한국에는 인문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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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국민당’ 모디 총리 ‘보통사람당’ 개혁정책 수용할까
인도정치는 근본적인 구조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도는 1947년 독립 후 국민회의당 체제 아래 부패가 만연했다. 수백만 젊은이들이 기득권층에 저항했고, 거리시위에 나섰다. ‘아랍의 봄’처럼 거리는 부패정부와 정경유착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분노로 가득했다.지난 10년간 인도경제는 GDP성장률 4.9%를 유지했지만 국민은 물가상승으로 경제위기를 유발한 정부에 반감을 갖게 됐다. 재무장관은 재정적자로 경제정책이 실패했으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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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칼럼] “빈 손 민망하면 장갑 끼고 오세요”
유네스코는 해마다 10월5일을 ‘세계 선생님의 날’로 정하고 교육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제각기 다른 ‘스승의 날’을 기린다. 베네수엘라의 1월15일부터 파나마의 12월1일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1965년부터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지키고 있다. 15년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대 교수로 부임한 이듬해인 1995년에는 내 연구실에 학생이 그리 많지 않았다. 5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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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화폐 탐구] 사우디 화폐, 국왕 바뀔 때마다 돈도 변화···왕권 얽힌 슬픈 사연 담겨
[아시아 화폐탐구 사우디 리얄(SR)] 성지 디자인···이슬람 종가 자부심 사우디 화폐들을 잘 분석하면 현재 중동의 정치가 소용돌이 치는 원인을 알 수 있다. 즉 사우디 화폐 속 인물과 장소를 통해 사우디와 중동역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필자가 처음 사우디 화폐를 수집한 때는 2007년 겨울이었다. 방학을 맞아 터키에 갔었는데, 화폐를 모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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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유병언 못 잡는 이유는?
검찰 강력부 특수부 공조해 조속히 검거해야 세월호 참사 후 유병언 검거가 장기화되면서 백주에 공권력이 번롱(?弄)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총론만이 아니라 디테일에서도 범상치 않은 지도력을 보여야 한다. 현재 유병언의 수사는 특수부에서 맡아 하고 있으나, 신병확보는 강력부에서 맡든지 아니면 강력부의 수법으로 했어야 했다. 특수부는 고도의 지능범죄를 다룬다. 이들과의 지능전에서 승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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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지친 스리랑카 크리켓 우승···美 등 서방에 ‘한방’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이 3월27일 유엔인권이사회가 채택한 스리랑카 인권침해조사 결의안을 거부했다. 그는 2009년 5월 스리랑카 반군단체 ‘타밀일람 해방호랑이(LTTE)’를 물리치며 시작된 스리랑카 화합 프로젝트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마힌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과 미국이 투표권을 주로 행사하는데 반해 우리에겐 투표권 없는 불평등한 결의안이다”라고 강조했다. 수도 콜롬보에는 결의안에 반대하는 포스터들이 등장했고, 포스터는 인도를 포함해 결의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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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어린이 난민, 출구없는 고통 뒤 자살폭탄테러 미래뿐
레바논에만 100만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은 또 다른 전쟁을 맞이해야 한다. 4남매 아빠 매리엄 알 콰리는 이제 삶보다 죽음이 훨씬 쉬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인구 440만의 레바논엔 매일 난민 2300명이 들어온다. 유엔에 따르면 이를 감당하기 위해 18억달러가 필요하지만 14% 밖에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니네트 켈리 유엔난민기구 레바논 사무소 대표는 난민원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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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복원력 회복 시급하다
세월호처럼 균형 잃고 ‘기우뚱’···무기력 떨치고 다시 일어나야 세월호 참사는 우리들에게 “이토록 철저하게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걸 가르쳐줬다. 세월호는 여객선 선실을 확장했다. 갑판 위에 철판을 더 붙이는 일이라 무게중심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배가 기울었을 때 복원력이 떨어지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런 경우, 배 밑바닥에 평형수를 채워 무게중심을 아래로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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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아덴만작전’ 지휘 한민구를 주목하는 이유
2011년 1월 해군 청해부대가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주얼리 호를 급습, 인질을 구출하였다. 해적과의 협상은 없다는 한국정부의 의지를 힘으로 뒷받침한 작전이었다. 국가가 군사력을 기르는 것은 이런데 활용하기 위해서다. 아덴만에 해군력을 전개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 등 몇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 국력이 일취월장하는 중국도 아직 어림도 없다. 해양력 신장이란 그냥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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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된장의 오덕(五德)을 아시나요?
된장을 언제부터 먹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중국의 ‘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에는 “고구려가 장양(贓釀, 장담그기·술 빚기) 등의 발효성 가공식품 제조를 잘 한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 이전부터 된장·간장을 담가 먹다가 삼국시대에 들어오면서 장담그기 기술이 발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조방법을 보면 먼저 메주콩을 불려 쪄서 메주를 쑤어 띄운 다음 소금물을 부어서 익힌다. 메주·물·소금의 비율은 지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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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의 웰빙100세] 모텔개조해 요양병원 짓는 나라
오늘(6월4일) 제6회 전국지방선거를 통하여 광역단체장(시ㆍ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시장ㆍ군수ㆍ구청장), 지역구 시ㆍ도의원, 지역구 시ㆍ군ㆍ구의원 등 3952명이 뽑혔다. 유권자는 4129만6228명으로 지방선거 최초로 4000만명을 넘어섰다. 후보자 8904명 대부분은 세월호 침몰사고 등 사회분위기를 감안하여 ‘안전’을 선거공약에 우선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21명이 숨진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에 따른 후속 조치 차원에서 경찰청은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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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독사’ 김관진에 거는 기대
근대 육군의 원형은 독일군이다. 해군은 영국이다. 원형(prototype)이 중요한 것은 표준이요 원천이라는데 있다. 미국에서 하버드, 예일대학을 찾고 영국에서 옥스퍼드, 캠브리지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캠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 입구에는 뉴턴의 <Principia Mathetica>가 진열되어 있다. 이것이 원형이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 한국의 서독 육사 유학은 1965년 시작되었다. 육사 24기가 처음이다. 그동안 서독 육사를 다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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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김관진 국방장관, 안보실장 겸직 ‘문제없다’
현재 국방부 장관이 안보실장을 겸임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법적인 문제, 군구조의 기본에 관한 이론, 그리고 지금까지의 관행 등을 두고 살펴보고자 한다. 장관 부재 시에는 당연히 차관이 장관을 대리한다. 그렇다고 차관이 장관의 모든 권한과 책임을 대리하는 것은 아니다. 차관은 국무회의 출석처럼 장관이 반드시 참석하여야 되는 경우에만 대리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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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영원한 의사’ 박승철 SARS대책위원장님 영전에
“기자가 술을 안 마실 순 없어요. 그냥 드세요. 대신 술 한잔에 물 석잔은 꼭 마셔야 해요. 꼭!” 1일 75세를 일기로 별세한 박승철 삼성서울병원 상임고문은 기자가 만난 의사 중 으뜸의사다. 필자가 한국기자협회 회장이던 2004년 6월26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여기자 세미나에서 ‘국민건강과 의료보도’를 주제로 강연을 할 때의 일이다. 박 고문은 기자들이 불가피하게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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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나는 박정희 딸이다” 그 용기 어디 갔나?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흉한이 칼로 난자하였을 때 박근혜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때 그녀를 지탱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박정희의 딸이다’는 긍지 아니었을까? 김재규의 총격을 받고서도 “나는 괜찮아!”라고 하면서 절명(絶命)했던 박정희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 박근혜의 판단력과 침착성은 이 가운데서도 “대전은요?” 라고 물었다는 한마디에 응축(凝縮)되어 있다. 레이건이 총탄을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가면서도 의료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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