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인산 김일훈#19] 9세 운룡, 죽염의 이치를 조부에게 설명하다

      인산 김일훈의 조부 김면섭의 집은 의원이기에 각종 약초를 널어 말려 약초내음이 집안 곳곳에 배어 있고 늘 무언가 약을 만들고 있었다. 자연스레 운룡에게는 재미난 실험실이자 연구실이다. 얼마 전에는 죽력을 제조했는데 죽력이란 대나무 기름으로, 대나무를 잘라 통에 켜켜이 담고 불을 때서 대나무진액이 방울방울 나오도록 하여 이를 모아두었다가 환자에게 쓰는 것이다. 죽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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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58] 박홍근·김기현 두 원내대표께 호소함

    6·1 지방선거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도 지방의원 선거구가 아직까지 획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원정수도 미정입니다. 선거구는 이미 지난해 11월 30일 전에 확정되고, 여기에 맞추어 의원정수도 결정되었어야 합니다. 공직선거법은 모든 선거의 선거구는 선거 6개월 전까지는 획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법상 보장된 평등선거의 실현을 위해 헌법재판소가 현재의 지방선거 선거구에 대해 내린 2019년 헌법불합치 판단 때문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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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거친 풍랑, 지혜롭게 통과하려면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살아가게 하여주옵소서 – 인생에 어려움이 생길 때에 그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여주옵소서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여러가지 분열로 깨어진 한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여주옵소서 – 분노와 분열, 혐오와 편가름의 배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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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김석주 시인, 35년 전 인연이 ‘페친’으로 이어져

    서로 대면도 못했지만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되어 마음의 공감을 주고 받는 분들이 있다. 물론 사진과 프로필을 통해서 그분의 활동과 주요 관심사를 대하지만 글로써 이미 상당한 정도의 인간적 이해와 친분이 쌓인 경우가 있다. 부산의 김석주(金石?, 1946∼ ) 시인이 그렇다. 내가 페이스북에 매일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그 개인적 공간이 다중의 연결과 소통으로 확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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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고향 영멀⑧] 평생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얼굴들

    작은할아버지 집에서 큰할아버지 댁에 가는 길에 ‘돌간’이란 이름의 아저씨가 살았는데 나는 그 사람이 무서웠다. 장애인이어서 어린 내게 낯설었지만 따뜻한 심성의 사람임을 훗날에야 알았다. 큰할아버지 댁 마당에는 큰 샘이 있고, 사랑채와 안채 집 뒤에는 키 큰 감나무가 있었다. 조그만 마루도 있었는데 외삼촌은 창호지와 대나무를 깎아 연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앉은뱅이 썰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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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의 로망…치매 안 걸리고, 튼튼한 다리

    우리가 나이 들어 사람마다 원하는 것은 다 다르겠지만, 나이 들면서 노인들은 건강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진다. 이상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발표를 중심으로 나이 들어가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자. 노인 환자를 진료실에 접하면 다음 세 가지 이야기를 흔하게 듣게 된다고 한다. “치매에 안 걸렸으면 좋겠다.” “다리 성하게 돌아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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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혜미의 글로벌 TIP⑦] 한국 ‘체면문화’도 ‘국제 매너’ 될 수 있을까?

    ‘체면문화’를 어떻게 ‘글로벌 매너’로 발전시킬 것인가? 한국관광을 다녀온 싱가포르 친구에게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 적이 있다. 그의 대답이다. “한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복이 정장이었으며 싱가포르와 달리 슬리퍼나 조리를 신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기 힘들었다. 커피 전문점에 갔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한 컵과 접시를 정해진 자리에 갖다 놓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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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 칼럼] 아흔넷 그의 마지막 선물 “행동으로 바로 옮겨라” “화합하고 용서하라”

    박상설 선배님 그곳에서도 텐트 쳐놓고 독서 중이시겠지요? 최근 무슨 책을 읽으셨는지요? 선배님이 그곳으로 가신 지 100일. 성탄절을 이틀 앞둔 12월 23일 선배님 별세 소식이 전해질 때 저는 동해안에서 밤파도를 내려다보고 있었지요. 선배님이 그 두달 전 아들 내외와 다녀가신 바로 그 항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선배님을 처음 뵌 게 2012년 스승의날이었죠. 아시아기자협회와 아시아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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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력에 눈먼 파키스탄 총리·대통령, ‘헌법 위배’ 초강수 뒀지만…

    *아시아엔 해외필진 기고문의 한글번역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아시아엔> 파키스탄 지사장] 파키스탄의 아리프 알비 대통령이 “총선을 새로이 치러야 한다”는 임란 칸 총리의 조언에 따라 의회 해산을 승인하면서 총리 불신임안이 불러온 정치적 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했다. 사태를 지켜보던 대법원까지 개입했기 때문이다. 앞서 파키스탄 야당 지도부는 지난 일요일 임란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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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모] 음유시인·가수 이동원 “이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나의 친구 가객 이동원이 오랜 병고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11월14일 70세에 불귀객이 되었다. 이동원은 연예계에서 드물게 자아의식이 뚜렷해, 우리 몇몇은 그를 가수라고 부르는 대신 음유시인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평양이 고향인 양친의 슬하에서, 1951년 한국전쟁 중 피난지 부산의 범냇골에서 태어난 이동원은 자라면서 성악에 뛰어난 자질을 발견했다. 보성고 재학 중 보컬을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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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촌철] 일흔살 컴맹의 스마트폰 완전정복 ‘도전기’

    지하철을 타 보면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전부 스마트 폰을 들고 뭔가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폰을 보다가 자라목이 된 사람도 있다. 나는 이상하게 거부반응이 일어나 스마트 폰에 무심했다. 다른 사람이 스마트 폰의 매뉴얼을 익힐 때 작은 원고지를 제본해 만든 공책에 쓴 아름다운 문장 하나를 익히려고 마음먹었다.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었다. 시대를 따라가는 젊은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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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59] 국민의힘 기초자격평가 ‘립스틱 바른 돼지’ 안되려면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후보자등록 신청일은 5월 12일부터입니다. 새 대통령 취임 불과 이틀 뒤입니다. 공식선거운동은 새 정부 출범 열흘째인 5월 19일부터, 사전투표는 18일째인 5월 27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23일째인 6월 1일 본선거가 실시됩니다. 새 정부의 출범이 6.1지방선거에서 컨벤션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상 최소표차로 신승한 새 정부의 출범 채 한달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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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교회가 사람 관리가 아니라 사람을 진정 사랑하게 하소서”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오늘 하루가 주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의 몸을 성전 삼으신 하나님께 산 제물로 나아가는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사분오열하는 이 땅이 복음으로 하나 되게 하소서 -이 땅의 젊은이들이 돈보다 더 큰 가치와 소망을 발견하게 하소서 3. 교회와 선교 -교회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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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산 김일훈#18] 까치독사 독수로 폐암 말기 환자 살리다

    운룡은 그 무렵, 독사의 독수를 이용하여 또 다른 부족증(폐암으로 추정됨) 환자의 병을 완치시킨 일도 있다. 운룡이 살던 곳의 이웃마을에 아내와 슬하에 4남매를 두고 나이 40이 내일모레인 한 가장(家長)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자리보전을 하고 드러눕더니 도통 운신을 할 수 없을 만큼 쇠약해져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미 운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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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권정생 추모시 ‘민들레꽃’ 지은 오승강

    진정 가련한 것, 세상에서 가장 낮고 비천한 것, 슬프고 처연한 것을 껴안고 사랑할 수 있어야 그를 시인이라 부를 수 있다고 시인 백석(白石, 1912~1996)은 힘주어 말했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의 가장 귀해 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고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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