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인산 김일훈#21] 죽염으로 만든 ‘사리장’으로 늑막염 고쳐
그러던 어느 날 김면섭의 집에 육신이 다 곪아 문드러진 환자가 구루마에 실려 들어왔다. 늙은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살려보고자 묻고 물어 아들을 이불로 싸서 구루마에 앉혀 김면섭의 집을 찾아온 것이었다. 폐의 진기가 고갈되어 늑막염이 오래된 환자로 눈까지 곪아 눈은 진물이 흘러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환자였다. 사람들이 살 썩는 냄새에 질겁을 하고…
더 읽기 » -
[김연수의 에코줌] 중대백로한테 배우는 ‘삶과 죽음’
“생과 사” 중대백로는 살기 위해서 물고기를 사냥하지만, 물고기는 운 나쁘게 제삿날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흔한 일이다. 하지만 인간세계는 적당한 룰이 있어야 한다. 극단적 대립보다 서로 도우면서 공존하면, 세상 사람들은 시름을 던다.
더 읽기 » -
임채청 신문협회장 “신문의 날…편벽 않고, 상하 귀천 차별 않는 독립신문 정신 계승을”
임채청 한국신문협회장은 6일 “마음에 들지 않고 생각이 같지 않아도 변함없이 신문을 믿고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꽤 고단하지만 더 좋은 신문,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전국의 신문인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고 있는 임채청 신문협회 회장은 신문의날을 하루 앞둔 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신문의 날…
더 읽기 » -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56] 2021년 4.7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정권심판론
오늘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실시된 지 꼭 1년 되는 날입니다. 각각 국민의당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2016년 제20대 총선 이후 모든 선거에서 내리 졌던 국민의힘이 살아난 겁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크게 이겼던 더불어민주당은 1년 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이어 3.9대선에서도 패배했습니다. 4.7재보선은 문재인 정부 만 4년차에 치러졌기 때문에 중간평가적…
더 읽기 » -
[베이직 묵상] 일을 마치게 된 연유…”기록된 문서의 가치”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하나님의 자기 처소로 삼기 위하여 우리를 은혜로 구원하신 것처럼 모든 구원의 시작과 완성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임을 고백하며 – 이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현실에 낙심하기보다는 묵시 가운데 이미 완성된 성전을 소망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나라의 경제와 안보를 위하여 강대국들을 의지하지…
더 읽기 » -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신협 “시는 혼으로 쓰는 것…시 정신이 결여된 시는 가짜”
신협(愼協, 1938~ )이란 시인이 있다. 본명은 신용협(愼鏞協)이며 필명이 신협이다. 충남 연기군 전동 출생이다. 그곳은 지금의 세종시가 되었다. 대전고,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충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4년 “심상”지를 통해 박목월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변명”, “낙엽으로 돌아와서”, “물가에 앉아서”, “어린 양에게”,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단순한…
더 읽기 » -
러시아에 대한 ‘문화적’ 보이콧은 정당한가?
*아시아엔 해외필진 기고문의 한글번역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파키스탄 영화감독, 작가] 수년 동안 수면 아래 있던 분쟁이 드디어 폭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아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말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정치적인 상황을 파헤치거나, 갈등의 잠재적인 결과 또는 해결책을 다루진 않을 것이다. 대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불필요하고 부당한…
더 읽기 » -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57] 6.1 지방선거, 국민의힘이 놓치고 있는 것들
지방의회 선거의 선거구와 의원정수가 이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의원 정수와 선거구 조정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가 결정을 못했습니다.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자는 더불어민주당과 헌법재판소 판결대로 광역의원 정수와 선거구만 조정하자는 국민의힘 사이에 의견 차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대선과정에서 정치개혁의 하나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양당 독점 체제를 깨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나의 선거구에서 최소 3인의 기초의원을 뽑을…
더 읽기 » -
[인산 김일훈#20] 1917년 9살 운룡, 죽염이라는 신물질 탄생시켜
‘하늘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내 집안에 신의(神醫)를 내리셨구나! 장차 나의 손자 운룡에 의해서 세상은 새로운 의학의 시대를 맞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내 평생의 살아온 이유가 이 아이를 보기 위함이었던 게로구나. 아, 나무관세음보살 마하살!’ 김면섭은 운룡이 창안해낸 방법대로 대나무소금(죽염)을 만들어보기 위해 장비를 마련하게 하였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였기에 멀리 남쪽에 사람을 보내어 왕대나무를…
더 읽기 » -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천지 자연이 스승이라네
외사조화 外師造化 천지 자연이 스승이라네. 바위 틈새에도 알뜰 살뜰한 청노루귀 가족 꽃그늘 사이로 비친 옛 절 처마 한 켠 먹이 찾느라 분주한 곤줄박이 작지만 숲에서 당당하게 빛을 내는 너도바람꽃
더 읽기 » -
[인산 김일훈#19] 9세 운룡, 죽염의 이치를 조부에게 설명하다
인산 김일훈의 조부 김면섭의 집은 의원이기에 각종 약초를 널어 말려 약초내음이 집안 곳곳에 배어 있고 늘 무언가 약을 만들고 있었다. 자연스레 운룡에게는 재미난 실험실이자 연구실이다. 얼마 전에는 죽력을 제조했는데 죽력이란 대나무 기름으로, 대나무를 잘라 통에 켜켜이 담고 불을 때서 대나무진액이 방울방울 나오도록 하여 이를 모아두었다가 환자에게 쓰는 것이다. 죽력은…
더 읽기 » -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58] 박홍근·김기현 두 원내대표께 호소함
6·1 지방선거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도 지방의원 선거구가 아직까지 획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원정수도 미정입니다. 선거구는 이미 지난해 11월 30일 전에 확정되고, 여기에 맞추어 의원정수도 결정되었어야 합니다. 공직선거법은 모든 선거의 선거구는 선거 6개월 전까지는 획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법상 보장된 평등선거의 실현을 위해 헌법재판소가 현재의 지방선거 선거구에 대해 내린 2019년 헌법불합치 판단 때문에라도…
더 읽기 » -
[베이직 묵상] 거친 풍랑, 지혜롭게 통과하려면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살아가게 하여주옵소서 – 인생에 어려움이 생길 때에 그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여주옵소서 2. 나라와 민족을 위해 – 여러가지 분열로 깨어진 한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여주옵소서 – 분노와 분열, 혐오와 편가름의 배타적…
더 읽기 » -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김석주 시인, 35년 전 인연이 ‘페친’으로 이어져
서로 대면도 못했지만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되어 마음의 공감을 주고 받는 분들이 있다. 물론 사진과 프로필을 통해서 그분의 활동과 주요 관심사를 대하지만 글로써 이미 상당한 정도의 인간적 이해와 친분이 쌓인 경우가 있다. 부산의 김석주(金石?, 1946∼ ) 시인이 그렇다. 내가 페이스북에 매일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그 개인적 공간이 다중의 연결과 소통으로 확장이…
더 읽기 » -
[내고향 영멀⑧] 평생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얼굴들
작은할아버지 집에서 큰할아버지 댁에 가는 길에 ‘돌간’이란 이름의 아저씨가 살았는데 나는 그 사람이 무서웠다. 장애인이어서 어린 내게 낯설었지만 따뜻한 심성의 사람임을 훗날에야 알았다. 큰할아버지 댁 마당에는 큰 샘이 있고, 사랑채와 안채 집 뒤에는 키 큰 감나무가 있었다. 조그만 마루도 있었는데 외삼촌은 창호지와 대나무를 깎아 연을 만들어 주고 겨울에는 앉은뱅이 썰매를…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