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재

자유기고가
  • [역사속 오늘 3.5] 주은래 중국총리 탄생(1898)·조선일보 창간(192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뜨다 자는 달이 숲 속에 어른거리고,/지는 별똥이 번개처럼 빗날리고,/두어 집 외딴 마을에 밤은 고요하외다.//자주 된서리 치고 찬바람 닥쳐오고,/여윈 귀뚜리 점점 소리도 얼고,/던져 둔 매화 한 등걸 저나 봄을 아외다.”-이병기(1891년 오늘 태어남) ‘매화 2’ “별은 하늘에만 떠 있다고 별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길을 밝혀주고, 꿈이 돼 줘야 그게 진짜 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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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속 오늘 2.10] 존엄사 논쟁 김할머니 별세(2010) 조계종 종정에 성철 스님 추대(198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이 두 가지 있다. 유머 감각이 없다는 단언과 고생을 모른다는 단언이다.”-싱클레어 루이스(1951년 오늘 세상 떠난 미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135(고려 인종 13) 시인 정지상 묘청의 난 관련 혐의로 김부식에게 죽음 “비 개인 강둑에 파릇파릇 풀이 돋아나고/임 떠나보내는 남포에는 슬픈 노래 자주 들리네/대동강의 물 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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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역사 속 오늘 3.4] 김영삼 대통령 “정치자금 안 받겠다” 선언(1993) 뉴델리 제1회 아시안게임(195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안녕하십니까./미황사입니다./잘 지내시지요?//동백도 많이 피었습니다./매화도 피었고요./문득 한번 내려오시지요….”-박찬 ‘봄 편지’ “청춘이란 마음의 젊음이다. 신념과 희망에 넘치고 용기가 넘쳐 나날을 새롭게 활동하는 한 청춘은 영원히 그대의 것이다. 청춘과 미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니콜라이 고골(1852년 오늘 세상 떠난 러시아 소설가 『코』 『검찰관』 『외투』 『죽은 혼』) 1063(고려 문종 17) 거란이 대장경 보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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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역사속 오늘 3.3 납세자의날 삼겹살데이] 김영란법 국회 통과(201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청매화가 필 때면/마음이 설레어서/아침 길에도 가보고/귀갓길에도 가보고/달빛에도 홀로 가 서성입니다//청매화 핀 야산 언덕에/홀로 앉아 술잔을 들고/멀리 밤기차가 지나가는 걸 바라보면/아, 그리운 사람들은 왜 멀리 있는지/꽃이 필 때면 왜 더 멀리 멀리 있는지//꽃샘바람에 청매화 향기는/나를 못살게 못살게 흔들고/그대가 그리워서 얼굴을 묻고/하르르 떨어지는 꽃잎처럼/그냥 이대로 죽고만 싶습니다”-박노해 ‘매화꽃이 필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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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역사속 오늘 2.28] 5.18진상규명특별법 국회통과(2018)?김구 유엔 의결 남한 단독선거 반대 선언(194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이제 또 봄이다/아픔을 나의 것으로 찾아가는 사람만이/가슴 뛰는 우리들의 봄이다/외로움을 얻어 돌아오는 길/더 빛나는 우리들의 봄이다”-이성부(2012년 오늘 간암으로 세상 떠남 70살) ‘외로움 얻어 돌아오는 길 빛나거니’ “남들에게 인정받는 데 삶의 목적을 둔 사람은 세상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한다.”-몽테뉴(1533년 오늘 태어난 프랑스 사상가) 『수상록』 1447(조선 세종 29) 『용비어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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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역사속 오늘 2.27] 민족문제연구소 창립(1991)?합성감미료 사카린 발견(1879)?부시 미 대통령 걸프전쟁 종결 선언(199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한 일억 광년 정도 멀리 서서…여기 우리가 날마다 지지고 볶으며 살고 있는 이 지구를/반짝이는 작은 별로 바라보고 싶다//민들레가 피고 들국화가 피고/그리고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전쟁을 하고 사람이 죽고/사연들이 그냥 반짝이는 빛으로만 보이겠지/오늘밤 저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나는 혹시 저 중의 별 하나에서 왔는지도 모른다./그리고 그 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연들을/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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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역사속 오늘 2.26] 송파 세모녀 생활고 비관 자살(2014) 김연아 뱅쿠버올림픽 금메달(201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그저 무심히/내가 너를 스쳐갔을 뿐인데/너도 나를 무심히/스쳐갔을 텐데//그 순간 이후는/네가 나를 내가 너를/스쳐가기 이전의/세상이 아니다//간밤의 불면과…치통이/누군가가 스쳐간/상처 혹은 흔적이라면//무심하지 않았던 게 아니라/너와 나와는/그 무심한 스침이 빚어놓은/순간의 꽃이기 때문인 것이다”-복효근 ‘순간의 꽃’ “세속의 이익에 휩쓸리는 교우는 오래가지 못한다. 선비의 진정한 교우관계는 따뜻하다고 해서 더 화려한꽃을 피워내지도 않고, 춥다고 해서 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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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역사속 오늘 2.25]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미국 망명(1986 )·평창올림픽 폐막(201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침묵이다/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바람은 지나가면서/적막한 노래를 부른다…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인간이 살다간 자리를/하얗게 덮는다/덮은 눈 속에서/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 내서/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봄을 준비한다/묵묵히”-조병화 ‘겨울’ “청춘(인생)은 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그러나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즐기고 싶은 자는 지금 당장 시작하라. 확실한 내일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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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역사속 오늘 2.24] 동베를린사건 윤이상 형집행정지 석방(1969)·김정일, 김일성 후계 확정(1977)·엘시시 이집트대통령 이베이에 매물로 등장(201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이 순간 내가/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오래지 않아/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이 순간 내가/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그들이 나를 잊고/내 기억 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이 순간 내가/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두뇌가 기능을 멈추고/내 손이 썩어 가는 때가 오더라도/이 순간 내가/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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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역사속 오늘 2.23] 노태우 민정당 대표 지명(1985)·메밀꽃무렵 이효석 탄생(1907)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꽃이 피었다 지는 슬픔보다도/나무들이 바람에 우는 아픔보다도/슬프고 아픈 일이지만/사랑하며 기다리는 것이/기다리며 눈물 훔치는 것이/내 사랑의 전부라 할지라도/그대를 사랑하는 일이/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라/흐르는 눈물 손가락에 찍어/빈 손바닥 빼곡하게/뜨거운 그대 이름 적어 보느니/내 손금에 그대 이름 새겨질 때까지/그대 내 손금이 될 때까지”-정일근 ‘그대 내 손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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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역사속 오늘 2.22?아동성폭력추방의 날] 日 고양이의 날?오마이뉴스 창간(2000)?염수정 추기경 서임식(2014)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이파리 무성할 때는/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하늘조차 스스로 가려/발밑 어둡더니/서리 내려 잎 지고/바람 매 맞으며/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보이는구나,/저만큼 멀어진 친구/이만큼 가까워진 이웃/외로워서 더욱 단단한 겨울나무”-이재무 ‘겨울나무’ 2월 22일 오늘은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2006년 서울 용산에서 초등 5학년 여학생이 동네 신발가게 주인에게 성폭력 당하고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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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역사속 오늘 2.21 세계모국어의 날] 닉슨 중국 방문(1972)·박정희기념관 개관(201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창밖에 소록소록 하얀 눈이/내리고…오늘같이 포근하게 추운 날에는/꿩, 비둘기, 토끼, 노루, 다람쥐들도/어디선가/자신들의 보금자리를 틀고 있겠지요…창밖에는 하얀 눈이 소록소록/내리는데/방안에는 촛불 하나 가물가물/이우는데…겨울밤,/창밖에는/소록소록 하얀 눈이 내리고 …”-오세영 ‘겨울밤’ 2월 21일 오늘은 세계 모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 문화다양성과 다언어주의를 증진시키고 모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고양코자 유네스코가 1999년 제정, 세계에는 약 6천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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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역사속 오늘 2.20 세계 사회정의의 날] 인도독립(1947) 가정의례준칙 확정(1969)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이 겨울 아침을/눈은 내리네.//저 눈은 너무 희고/저 눈의 소리 또한 그윽하므로//내 이마를 숙이고 빌까 하노라/임이여 설운 빛이/그대의 입술을 물들이나니/그대 또한 저 눈을 사랑하는가.//눈은 내리어/우리 함께 빌 때러라.”-김용호 ‘눈이 내리네’ “2월 20일, 전 영국에 국기가 휘날리고 만세 소리가 진동하게 될 대관식날 아침. 만세! 만세! 어제 저녁부터 처마 끝과 길바닥에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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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역사속 오늘 정월대보름?우수] 등소평 별세(1979)·태평양전쟁 가장 참혹했던 이오지마(유황도) 전투 시작(194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서럽도록 추워도/새봄은 오는 거야…귀 기우려 잘 들어봐/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땅 속에서도 바람결에도/여린 봄내음/저 멀리 봄이 오는 소리//기다리다 보면/버들개지 아프게 눈 터지는/새봄은 오는 거야”-김수일 ‘봄이 오는 소리’ 2월 19일 오늘은 우수,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날 “우수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양력 3월에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우수가 지나면 추위 누그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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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역사속 오늘 2.18] 한국여성단체연합 발족(1987)·김민희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2017)·마르틴 루터 별세(154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눈이 내린다/흰 눈이 내린다…나는 믿는다//흰 눈 속에/얼음 속에/훨씬 더 밝은 힘들이 존재한다는 것을//겨울 너머 절망 너머에/삼월 정오의 강인한 빛처럼/머지않아 언 세상을 뚫고 나올//푸른 힘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나는 믿는다//얼어붙은 침묵의 대지/흰 눈 속의 치열한 시앗/고요히 아우성치는 푸른빛의 겨울을”-박노해 ‘푸른빛의 겨울’ 2월 18일 오늘은 음력 정월 14일. 음력 정월 14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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