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내 손 안의 작은 미술관,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 등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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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⑤] ‘1000일의 앤’ 이어 즉위 9일만에 처형된 英여왕 제인 그레이

    [아시아엔=김인철 미술평론가, 충북대 대학원 강사] 1820년대가 시작되던 10년 정도 프랑스에서는 잉글랜드에 대한 흥미가 유행처럼 크게 번졌다. 구체적으로 튜더(Tudors)와 스튜어트(Stuarts) 왕조 시기 내전의 소용돌이 등이 프랑스인들의 관심을 끌었고, 월터 스콧 경(Sir Walter Scott)의 소설과 역사 등 역시 인기를 얻었다. 위 그림은 역사적인 장면으로 잉글랜드에서 실제 이루어졌던 사실을 그린 것이다. 작자는 1825년과 18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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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인철의 미술산책 #20] 자크-루이 다비드 ‘세네카의 죽음’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Seneca)는 네로(Nero) 황제의 암살 음모에 가담했던 사실이 드러나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네로는 그에게 자살을 명했는데, 이때 세네카의 부인 역시 남편을 따라 죽음을 택했다. 부부는 형장에서 빨리 세상을 뜨고자 정맥(靜脈)을 내밀었지만 그리 빨리 죽음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세네카는 여자 시종에게 부탁하여 서로의 죽음 집행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막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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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인철의 미술산책 #19] 덴마크 출신 일스테드의 ‘책 읽는 소녀’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가 남긴 글이나 그림을 보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의 치열하고 끊임없던 노력과 집중 때문이다. 그림이라는, 어찌 보면 하찮게 볼 수 있는 물질적 결과물을 남겼지만, 그는 그 안에 정신적이며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자 애를 썼고, 성공을 거두었다. 게다가 그렇게 하고자 온몸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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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④] 헨리 8세의 ‘진실한 부인’ 제인 시무어

    헨리 8세는 소위 말하여, 장자(長子) 상속이나 아들을 갈망한다는 구실로 왕비들을 수차례 바꾼 국왕으로만 알게 되는데 그렇다고 국정에 소홀했던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 사냥, 마상 창 겨루기, 춤, 시 쓰기 등 각종 운동과 예능에 소질이 있던 그는 라틴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당시의 석학들과 철학, 천문학과 신학 등을 수시로 토론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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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③] 엘리자베스1세 생모 앤 블린 런던탑에서 참수형

    형수였다가 부인이 되는 아라곤의 캐서린(Catherine of Aragon, 1485~1536)은 괜찮은 인격의 왕비로 궁에서 나름대로 신망을 얻고 있었다. 그녀는 카스티야의 이사벨 1세(Isabel I de Castilla)와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Fernando II de Arag?n)의 막내딸이었다. 스페인과의 동맹을 위한 정략결혼에 의하여 잉글랜드로 시집 왔지만 나름 현숙했던 여인이었다.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헨리에 의하여 배척당했지만, 그렇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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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인철의 미술산책#18] ‘천사들의 경배’···아기 예수 탄생을 온마음으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서양 회화를 중심으로 관련 그림들 역시 많이 보게 되는데 그 속에는 정해진 주제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수태고지(受胎告知)’에서부터 시작하여 ‘동방박사의 경배’ ‘목동들의 경배’ 등을 담은 그림들이 나타나는데 올해에는 특히 ‘예수 탄생을 목동들에게 알리는 천사’와 ‘천사들의 경배’와 같은 성화들이 보인다. 이중 ‘예수 탄생을 목동들에게 알리는 천사’는 지금 그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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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②]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왕비들

    [아시아엔=김인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미술평론가] 잉글랜드 국왕 헨리 8세와 여인들, 즉 왕비들 이야기는 살펴볼수록 흥미롭다. 게다가 당시 그를 중심으로 잉글랜드의 역사 및 주변국가들과의 관계 등을 살펴보면, 그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스캔들로, 그의 재혼에 따른 영국 국교회(성공회, 聖公會, Anglicanism, Episcopal Church)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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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인철의 미술산책 #17] 왜 이탈리아 인상파 화가는 몇 안됐을까?

    인상주의 화가들과 작품을 살펴보다가 조금 이상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회화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막중한 비중으로 볼 때 인상파 화가들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는 사실이다. 굳이 따지자면 지우세페 드 니티스(Giuseppe De Nittis), 엘리세우 비스콘티(Eliseu Visconti), 그리고 페데리코 잔도메네기(Federico Zandomeneghi) 정도다. 르네상스라는 거대한 흐름과 이어지는 근대 회화, 나아가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세계 회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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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①] 르네상스 피렌체의 청춘남녀 ‘시모네타’와 ‘줄리아노’

    [아시아엔=김인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미술평론가] 초상화 두 점 속에는 흥미로운 관점과 함께 적지 않은 인문학적 스토리가 담겨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피렌체라는 도시국가와 그곳을 지배했던 메디치가(Medici family) 그리고 그들 가문의 대표적인 인물이던 줄리아노 데 메디치(Giuliano di Piero de’ Medici, 1453~1478).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당시 피렌체 최고의 여인 시모네타 베스푸치 및 피렌체라는 곳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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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김인철의 미술산책 #16] 드레퓌스사건으로 충돌, 드가-캐섯의 우정과 ‘가을의 리디아 캐섯’

    드가Edgar Degas가 이끄는 판화 수업을 캐섯Mary Cassat이 열심히 따라 하던 1879년부터 1880년 가을, 겨울에 두 사람은 가장 긴밀하게 협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드가는 작은 판화인쇄기를 갖고 있었는데 낮에는 그의 다른 그림 도구들과 인쇄기를 사용하며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일을 했고, 저녁에는 다음 날 이루어질 동판화에 대한 구상을 했다. 그러던 1880년 4월 드가는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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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김인철의 미술산책⑮] 푸른색의 화가 ‘외젠 얀손’

    [아시아엔=김인철 미술평론가, 충북대 대학원 강사] 북유럽인에게 청색(blue)은 마치 운명과도 같은 색상 아닐까. 그들에게 푸른색은 숙명이라고 달리 말할 수도 있다. 특히 푸른 밤은 속절없이 길게 이어지는 겨울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어쩌면 그 사람들을 나타내는 표상으로도 여겨진다. 그들이 지닌 눈동자도 역시 거의 푸른색이다. 푸른 눈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의 입장으로, 그것은 어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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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인철의 미술산책⑭] 파리 ‘만추’···고흐 ‘볼로뉴 숲을 거니는 사람들’

    [아시아엔=김인철 미술평론가, 충북대 대학원 강사] 파리 16구역, 즉 프랑스 파리 서쪽 불로뉴-비양쿠르(Boulogne-Billancourt)와 뇌이-쉬르-센(Neuilly-sur-Seine) 근처에 있는 커다란 숲 볼로뉴(The Bois de Boulogne)는 1852년 황제 나폴레옹 3세(Emperor Napoleon III)에 의하여 파리의 공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은 파리에서 두번째로 큰 크기의 공원으로, 도시의 동쪽에 있는 뱅센 숲(Bois de Vincennes)보다 약간 작다. 면적 2088에이커로 뉴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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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철의 미술산책⑬] 에바 곤잘레스 ‘부채를 들고 있는 여인’

    [아시아엔=김인철 미술평론가, 충북대 대학원 강사] 그림의 첫인상으로 일단 공간 속에서 떠다니는(浮游)듯한 장면을 느끼게 되는데, 이 점으로 인하여 일본 우키요에(Ukiyo-e, 浮世?, うきよえ) 스타일로 이루어진 작품임을 알게 해준다. 구체적으로, ‘우키요’(浮世)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둥둥 떠다니는 세상’이란 뜻으로, 굳이 그림의 내용을 따지자면, 현세의 이모저모를 그려낸 그림이라는 뜻이 된다. 그렇지만 실제 형식을 살펴보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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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인철의 미술산책⑫] 위그 메를의 ‘동굴의 막달라 마리아’

    [아시아엔=김인철 미술평론가, 충북대 대학원 강사] 막달라 마리아(Maria Magdalena)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 및 관련 과정 중 여러 장면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나타난다. 그리하여 예수의 배우자였거나 비서 또는 수제자였다는 설이 있고, 그녀를 조상으로 숭배하던 교파와 교단이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동부에 존속하기도 했다는 설이 이어진다. 예수가 죽은 후, 막달라 마리아는 언니 마르타(St. Mar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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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철의 미술산책⑪] 시리아 헬레니즘의 여왕 ‘제노비아’

    [아시아엔=김인철 미술평론가, 충북대 대학원 강사] 귀족 여인 셉티마 제노비아(Septima Zenobia)는 AD 240년경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리아의 팔미라(Palmyra)에서 태어났다. 제노비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그중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율리우스 아우렐리우스 제노비우스(Julius Aurelius Zenobius)였다는 이야기만 조금 신빙성이 있을 정도다. 그녀는 스스로 클레오파트라(Cleopatra)의 후손으로 내세우면서 사냥을 즐겼고 이집트어, 그리스어는 물론 라틴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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