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7일 주요신문은 AI 확산에 따른 청년층 고용 충격과 대미투자 협상 난항, LNG 가격 급등을 경제면의 주요 뉴스로 다뤘다.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를 바탕으로 장기 성장 전망이 이어지는 반면 국내 고용과 유통업계에는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과 외국인 이상거래, 수도권 분양권 거래 증가가 함께 부각됐다. 국제면에서는 미중 경제수장 회동과 후티의 AI 무기 개발, 이란 미사일과 미국 방공망의 소모전이 주목받았다.
경제
AI 고용충격, 청년층에 집중될 우려
AI 확산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특히 청년층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획처와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공동 세미나에서는 AI가 초급·반복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부는 AI와 인구구조, 기후·에너지, 공급망 변화 등을 장기 국가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대미투자 국회 보고 취소
한미 막판 조율 난항 산업통상부가 17일로 예정했던 대미투자 관련 국회 보고를 취소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문제 등을 놓고 한미 간 막판 조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참여 방식과 수익 배분, 기술 보호 문제가 함께 걸려 있어 최종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반도체 호황에도 고용 한파
15년 묵은 서비스산업발전법 재추진 정부가 제조업 중심 성장구조의 고용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에 다시 나선다. 의료 분야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법 제정을 추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자동화와 자본집약적 산업구조 때문에 고용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서비스업 육성이 다시 정책 과제로 떠올랐다.
LNG 6개월 새 72% 급등
겨울 난방비 부담 커지나 중동전쟁과 카타르의 생산 차질 여파로 LNG 가격이 6개월 사이 72%가량 급등했다. 생산시설 손상으로 연간 약 1280만t 규모의 공급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LNG 가격 상승은 전력계통한계가격과 도시가스 원료비를 끌어올려 겨울철 전기·가스요금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꽃게 보름 새 50% 급등
수산물 가격도 추석 물가 압박 금어기가 끝난 뒤 꽃게 어획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수꽃게 도매가격이 ㎏당 1만8000원까지 올라 지난해보다 약 80% 상승했다. 추석 선물 수요가 몰린 전복 가격도 오름세다. 반면 한때 3만3000원선까지 올랐던 전어는 반입량이 늘면서 2만원대로 내려왔다.
금융
美 금리 결정에 금융시장 촉각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금리 정책을 둘러싼 미국 행정부와 연준의 긴장도 변수다. 미국 금리 향방은 국내 환율과 채권금리, 주식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러보험 판매 3배 급증
금융당국은 “환테크 상품 아니다” 5대 은행의 8월 달러보험 판매액이 1856억7000만원으로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려오자 달러 자산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중도 해지 때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환율 변동 위험도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증권사, 코인거래소 투자 확대
블록체인 금융 선점 경쟁 삼성·한국투자·미래에셋 등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와 인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코인 거래 자체보다 향후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주식·채권의 블록체인 전환에 대비해 고객과 기술, 거래 경험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BofA “2030년 반도체시장 3.2조달러”
메모리가 성장 견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30년 세계 반도체시장 전망치를 기존 2조7000억달러에서 3조2000억달러로 높였다. 연평균 성장률 전망도 14%에서 18%로 상향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메모리 수요가 성장을 이끌고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퇴직연금 국고채 인기 시들
장기투자 부담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된 국고채에 예상보다 적은 자금이 몰렸다. 첫 청약 수요는 약 1400억원으로 모집물량 175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만기가 길고 자금이 장기간 묶인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SK하이닉스 임단협 재합의안 가결
성과급 현금 50% SK하이닉스 노조가 재교섭을 통해 마련한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을 가결했다. 첫 합의안이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뒤 성과급 지급 비율을 현금과 자사주 각각 50%로 조정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성과보상 방식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GS, 30조 AI 데이터센터 투자
1단계 15조원 조달 과제 GS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1단계 투자규모가 약 15조원으로 거론된다. 자본 3조원과 차입 12조원 정도로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GS 자체 투자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분석된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대규모 전력과 자본 조달 능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홈플러스 목표매출에 40% 그쳐
임금 분할 지급·희망퇴직 검토 홈플러스가 회생 과정에서 목표 매출의 약 40%에 그치면서 임금을 나눠 지급하고 희망퇴직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수합병 전망도 불투명한 가운데 일부 점포 폐점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납품한 협력업체 대금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인텔과 미국 메모리공장 논의
미국 내 첫 생산기지 가능성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미국 내 첫 메모리 생산시설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인텔의 오하이오 공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지만 투자비와 기술 유출 우려,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정부 심사 등이 변수다. HBM과 D램 등 구체적인 생산 품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과급 갈등 전력업계로 확산
LS전선·HD현대일렉트릭 부분파업 반도체와 조선업 등에 이어 전력업계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LS전선과 HD현대일렉트릭 노조가 부분 파업에 나선 가운데 높은 실적이 직원 보상에 어느 정도 반영돼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부동산
서울 집값 83주 연속 상승
정부 “정책 효과 중장기적으로 봐야”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주택정책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다며 일관된 공급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공원 주택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와의 협의와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서울 부동산 이상거래 135건
절반가량 중국인 외국인의 서울 부동산 거래 가운데 자금 불법반입이나 편법증여 등이 의심돼 관계기관에 통보된 사례가 지난해 135건으로 전년의 64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이상거래 통보가 곧 불법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
빈 점포 늘어도 공실률 0%…정부 통계 새로 제정키로
정부 상가통계 전면 개편 정부가 실제 시장 상황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온 상가 공실률 통계를 새로 만든다. 현재는 임대료 조사 표본을 이용해 공실률을 계산하면서 빈 점포가 많은 지역에서도 공실률이 0%로 나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내년 두 차례 시범조사를 거쳐 2028년부터 분기별로 새 통계를 공표할 계획이다.
수도권 분양권 거래 3년째 증가
신축 희소성 반영 올해 1~8월 수도권 분양권 거래는 4399건으로 최근 3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울의 입주물량이 2028년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축 아파트 희소성에 대한 기대가 분양권 가격과 거래량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H 신축매입임대 신청 몰렸지만 착공은 5%
공급 병목 심각 LH 신축매입임대 사업에 신청이 몰리고 있지만 실제 착공으로 이어진 물량은 약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미확보와 사업성 부족으로 약정이 해지되는 사례가 늘면서 정부가 공급확대를 내세웠지만 실제 주택 공급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하고 있다.
사회
수시 원서접수 장애 특별조사
공적 시스템 개편 검토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수시 원서접수 장애를 일으킨 유웨이에 대해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장애 원인과 대응, 관리체계를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공적 원서접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 마감 연장 사실을 알지 못한 일부 대학이 경쟁률을 공개한 문제와 피해 수험생 구제도 함께 다뤄진다.
임신중지 약물 도입 추진 여성단체 vs 의료계 반응 엇갈려
환영·우려 엇갈려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면서 여성단체와 의료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여성단체는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진전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의료계는 안전성과 의료인 보호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허용 범위와 처방·조제 방식 등이 향후 쟁점이다.
중수청 10월 출범 앞두고 전산망 미완성
수사자료 보안도 과제 중수청이 10월 문을 열 예정이지만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개발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청 초기에는 정부 업무망인 ‘온나라’를 통해 일부 사건자료를 주고받아야 할 가능성이 있어 중복 등록과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전문 수사인력 확보와 청사 준비도 과제로 남아 있다.
외국인 노동자 산재사망 369명
건설·제조업에 81% 최근 집계된 외국인 노동자 산재 사망자 가운데 81%가 건설업과 제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과 끼임, 물체에 맞는 사고가 주요 원인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일하는 위험 사업장의 안전교육과 언어 지원, 고용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감·코로나 동시 확산
동네병원 대기행렬 독감 의사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코로나19 입원환자도 증가하면서 일선 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겨울 유행철을 앞두고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할 경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제
美中 경제·통상 수장 20일 뉴욕 회동
정상회담 사전조율 미국과 중국의 경제·통상 책임자가 20일 뉴욕에서 만나 AI와 희토류, 무역휴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 회동은 향후 미중 정상 간 협상을 앞둔 사전 조율 성격도 갖는다. 양국의 경쟁이 관세에서 AI와 전략광물 공급망으로 확대되고 있다.
후티, 이란 의존 줄이고 자체 무기개발
AI 활용 정황 예멘 후티가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의 자체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유도 로켓 개발과 시험을 시도한 정황도 제기됐다. 다만 핵심 부품과 기술 측면에서는 여전히 이란과 혁명수비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젠슨 황 “AI 안전과 속도 둘 다 가능”
규제론 반박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AI 개발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며 안전과 개발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AI 기업 경영진은 고도화된 AI가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며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해 AI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에 세율 결정권 확대
토지재정 이후 대비 중국이 지방정부의 재정난을 완화하기 위해 성급 정부의 세율 결정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로 지방정부의 주요 재원이던 토지 매각 수입이 급감하자 지방세 체계를 손질해 새로운 재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란 미사일 진화
美 요격미사일 소모 부담 이란 미사일의 회피·기동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국의 방어비용도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요르단 미군기지를 향한 이란 미사일 약 20발을 막는 과정에서 패트리엇과 사드 요격미사일 70~80발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 미사일 한 발을 막기 위해 여러 발의 고가 요격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재고와 생산능력이 방공망 운용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늘의 흐름
AI 성장과 고용·에너지 비용의 간극
9월 17일 신문은 AI와 반도체의 빠른 성장 뒤에 놓인 고용과 에너지, 금융비용의 부담을 함께 보여준다. AI와 반도체 투자는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미국 현지 생산까지 확대되고 있지만 청년 고용 충격과 지역 격차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동전쟁은 원유에 이어 LNG 가격까지 밀어올리고 있으며 미국 금리와 환율도 국내 경제의 변수로 남아 있다. 산업의 성장 속도와 가계·기업이 감당해야 할 비용 사이의 간극이 오늘 신문의 공통된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