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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늘의 역사·9.16] 김대건 신부 순교(1846)·말레이시아 출범(1963)·파푸아뉴기니 독립(1975)·몬트리올의정서 서명(1987)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의 한 장면.

2026년 9월 16일 수요일 · 음력 8월 6일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이다. 1987년 9월 16일 오존층 파괴물질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기 위한 몬트리올의정서가 서명된 것을 기념해 유엔총회가 1994년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지정했다. 2026년 주제는 ‘Global action for a cooler planet(더 시원한 지구를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이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가 영국 플리머스를 출항해 북아메리카로 향했다. 당시 영국력으로 9월 6일, 현행 그레고리력으로 9월 16일이다.

1810년 멕시코 돌로레스의 가톨릭 사제 미겔 이달고가 주민들에게 스페인 지배에 맞서 봉기할 것을 촉구한 ‘돌로레스의 외침’을 발표했다. 오늘날 9월 16일은 멕시코 독립기념일이다.

1846년 조선 최초의 한국인 천주교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병오박해 때 서울 새남터에서 군문효수형을 받고 순교했다. 당시 만 25세였으며 1984년 한국 천주교 103위 성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시성됐다.

1923년 싱가포르 초대 총리 리콴유가 태어났다. 그는 1959년부터 1990년까지 총리를 지내며 독립 이후 싱가포르의 국가 형성과 경제 발전을 이끈 핵심 인물이었다.

1941년 영국과 소련의 이란 침공 뒤 레자 샤 팔라비가 왕위에서 물러나고 아들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가 왕위를 계승했다. 이란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연합국의 중요한 보급 통로가 됐다.

1945년 홍콩 총독 관저에서 일본군의 항복문서가 공식 서명됐다. 이로써 1941년 말 시작된 일본의 홍콩 점령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1950년 한국전쟁에서 유엔군과 한국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이어 부산 교두보에서 본격적인 돌파작전에 나섰다. 유엔군사령부는 9월 16~22일을 부산 교두보 돌파와 서울 탈환으로 이어진 반격 시기로 기록하고 있다.

1961년 태풍 제18호, 이른바 ‘제2무로토 태풍’이 일본 시코쿠 무로토곶 서쪽에 상륙했다. 상륙 직전 중심기압은 925hPa로 일본 기상청의 1951년 이후 상륙 태풍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며 일본에서 19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1963년 9월 16일 사바 제셀턴(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출범 선포식. 이날 말라야연방·사바·사라왁·싱가포르가 결합해 말레이시아가 출범했다.

1963년 말라야연방·사바·사라왁·싱가포르가 결합한 말레이시아가 출범했다. 싱가포르는 1965년 연방에서 분리됐으며 말레이시아는 지금도 9월 16일을 ‘말레이시아의 날’로 기념한다.

1965년 ‘애국가’와 ‘한국환상곡’을 작곡한 안익태가 스페인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첼리스트와 지휘자로 유럽에서 활동했으며 1947년부터 마요르카교향악단 초대 상임지휘자를 맡았다.

1975년 파푸아뉴기니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독립했다. 마이클 소마레가 초대 총리가 됐으며 파푸아뉴기니 헌법도 이날 발효됐다. 2026년은 독립 51주년이다.

1975년 9월 16일 파푸아뉴기니 독립 당시 국기 게양 장면.

1978년 이란 중동부 타바스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타바스와 주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 지진은 이란 현대사의 대표적인 대형 지진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1982년 레바논 베이루트의 사브라·샤틸라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민간인 학살이 시작됐다. 유엔 기록에 따르면 무장세력이 16일 저녁 난민촌에 들어간 뒤 대규모 살상이 벌어졌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결의 521호로 학살을 규탄했다.

198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의정서’가 서명됐다. 오존층 파괴물질의 생산과 소비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국제협약으로 1989년 발효됐으며, 이후 전 세계적인 오존층 회복 노력의 제도적 기반이 됐다.

1991년 필리핀 상원이 수빅만 해군기지의 미군 사용을 10년 연장하는 미·필리핀 우호협력안보조약 비준을 12대11로 거부했다.

1998년 박목월·조지훈과 함께 ‘청록파’로 불린 시인 박두진이 별세했다. 1946년 세 시인이 공동시집 『청록집』을 펴냈으며 박두진은 ‘해’ ‘묘지송’ 등을 비롯해 60여년 동안 시와 산문을 남겼다.

2007년 태국 방콕에서 푸껫으로 향하던 원투고항공 269편이 푸껫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 탑승자 130명 가운데 90명이 숨진 태국의 대표적인 항공 참사로 기록됐다.

2015년 네팔 제헌의회가 새 헌법안을 찬성 507표, 반대 25표로 통과시켰다. 오랜 내전과 왕정 폐지 이후 추진된 새 헌법은 나흘 뒤인 9월 20일 공식 공포됐다.

2020년 스가 요시히데가 일본 국회에서 제99대 총리로 지명되고 스가 내각이 출범했다. 그는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 신조의 뒤를 이어 2021년 10월까지 총리를 지냈다.

2022년 이란의 22세 쿠르드계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이른바 ‘도덕경찰’에 체포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테헤란의 병원에서 숨졌다. 그의 죽음은 이란 전역에서 여성과 젊은층이 중심이 된 대규모 항의시위로 이어졌다. 이란 당국은 당시 폭행 의혹을 부인했으며, 이후 유엔 진상조사단은 아미니의 사망을 국가 당국의 물리적 폭력에 따른 ‘불법적 사망’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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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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