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축제한마당…우상호 지사·유상범 의원·강삼영 교육감 등 참석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가족, 종사자들이 영월에 모여 꿈을 나누고 아동의 권리를 되새겼다. ‘우리의 꿈, 영월에서 빛나다’를 주제로 한 제19회 강원특별자치도 지역아동센터 축제한마당이 12일 영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도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가족, 종사자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영월군이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영월군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내 지역아동센터 가족들이 교류하고 화합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유상범 국회의원,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홍성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김길수 영월군수, 신준용 영월군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김학조·정대옥 강원특별자치도의원, 신동훈 영월교육장, 남세도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인사와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개회식은 영월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아동인권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태윤·안하은 어린이는 아동인권선언문을 직접 낭독했다. 선언문은 “대한민국 아동은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며 정당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며 “차별받지 않고 보호받으며 발달하고 참여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사회, 국가와 모든 기관은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아동의 권리를 실현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 어린이는 생명을 존중받고 부모와 가족의 보살핌을 받을 권리, 모든 형태의 학대·방임·폭력·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등을 차례로 읽었다. 축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직접 선언해 의미를 더했다.

우상호 지사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한 통합돌봄 확대와 종사자 처우 개선 의지를 밝혔다. 우 지사는 “내년부터 도와 교육청, 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손잡고 학교와 마을, 교육을 하나로 잇는 통합돌봄을 해나갈 것”이라며 종사자 인건비와 교육비, 작은 마을 지역아동센터 운영비를 단계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영월군수는 지역아동센터를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평가하고, 어린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의원은 공교육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돌봄과 교육을 지역아동센터가 보완하고 있다며, 종사자 처우 개선과 다양한 교육·돌봄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영월의 문화·교육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호야지리박물관은 영월의 지리와 역사를 살펴보는 트레킹 맵 만들기를 진행했으며, 만봉불화박물관은 오색빛 전통문화체험과 단청 노리개 만들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역 마을선생님들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과 만났다.
실내외 무대에서는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한 공연이 이어졌다.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하는 놀이마당과 체험마당, 먹거리마당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센터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어울리며 하루를 보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 돌봄을 비롯해 학습지원과 문화체험, 정서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일상의 돌봄 공간을 벗어나 다른 지역 친구들과 교류하고, 지역사회가 아동의 권리와 성장 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였다.
이날 영월에 모인 어린이들이 낭독한 아동인권선언문의 첫 문장처럼, 축제의 중심에는 ‘아동은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진다’는 원칙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