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칼럼

[김서권 칼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올림픽 금메달 에릭 리델의 경우

에릭 리델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사무엘상 2:30)

세상은 그에게 더 빨리 달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누구를 위하여 달리는가를 물으셨다.

에릭 리델은 출발선에 서기 전에 마음의 제단 앞에 섰다. 올림픽보다 하나님을, 금메달보다 믿음을, 사람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선택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100미터 경기가 주일에 열린다는 것을 알고 그는 가장 빛날 수 있는 자리를 내려놓았다. 사람들은 물었다.

“금메달을 포기할 것인가?” 그러나 그의 가슴에는 더 큰 말씀이 뛰고 있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리라.” 그래서 그는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달리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서 달렸다.

그리고 400미터 경기에 나섰다. 익숙한 길은 아니었지만 믿음으로 출발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숨이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 듯 뛰어도 그의 마음에는 한 가지 고백이 있었다.

나는 나를 위해 달리지 않는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으로 달린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달린다.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그의 진짜 승리는 목에 걸린 메달이 아니었다. 경기보다 하나님을 높였고, 성공보다 믿음을 지켰으며, 금메달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선택한 것, 그것이 그의 승리였다.

세월이 지나 메달의 빛은 희미해져도 그 믿음의 고백은 여전히 달리고 있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묻는다.

무엇을 얻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높였느냐.
얼마나 성공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달렸느냐.

전도자의 길도 그렇다. 박수가 없어도 달리고,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달리며, 길이 좁아져도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의 결승선에는 세상의 금메달보다 더 귀한 그리스도께서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가슴에 말씀 하나를 새기고 달린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리라.”

주님, 내 이름이 높아지는 인생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는 인생을 살게 하소서. 세상이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어 마지막 호흡까지 믿음의 경주를 달리게 하소서.

금메달은 목에 걸렸지만 말씀은 가슴에 새겨져 있었다.

그것이 에릭 리델의 경주였고, 오늘 우리가 다시 달려야 할 믿음의 경주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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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도서출판 HI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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