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 美 중국산 제품 7.5% 추가관세 검토·정책대출 상환유예 3만3128건…김예건,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와 5년 계약

8월 25일 아침신문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추가관세 검토와 대이란 압박, 한국 가계의 정책대출 상환 부담, 지역 건설경기 침체와 치안 인프라 지연이 눈에 띈다.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미국 주민들의 반발, 한중 항공노선 확대, 지역 관광과 문화 현장의 변화도 함께 볼 만하다.
미국, 중국산 제품에 7.5% 추가관세 검토
미국 정부가 중국의 과잉생산을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7.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와 철강 등 값싼 중국산 제품의 세계시장 확산을 문제 삼고 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 재개는 피하면서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 기업 역시 중국산 중간재와 미국시장에 동시에 연결돼 있어 미중 관세 변화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동아일보
미국, 이란과 거래 제3국도 제재…한국 선박은 호르무즈 통항 위반 명단에
미국 정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금융기관까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경제적 고립 작전’을 시작했다. 동시에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통항 규칙을 위반했다며 한국 장금상선 소유 선박을 포함한 유조선 45척에 대해 벌금·억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 제재는 먼 중동 뉴스가 아니다. 한국은 원유 수입과 해상물류에서 호르무즈 의존도가 높아 미국과 이란의 압박이 동시에 커질 경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된다. 한겨레
AI 데이터센터 반대 미국 중간선거 쟁점으로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가 주민들의 전기요금과 물 사용, 소음 문제를 건드리면서 정치 쟁점으로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했던 정치인들까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규제 강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2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환영했던 조시 샤피로 주지사가 빅테크 기업의 부담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AI 경쟁을 반도체와 서버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전력과 물, 지역주민의 부담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장 기사다. 경향신문
용산어린이정원 올해 30만명 방문…“이용 적다”는 주택개발 논리와 다른 숫자
정부가 청년임대주택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는 용산어린이정원의 올해 방문객이 약 30만명으로 개방 이후 가장 많았다는 단독 보도다. 개발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시됐던 ‘이용객이 적다’는 주장과 실제 방문객 숫자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용산공원 개발 문제는 단순히 주택 몇 호를 지을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공원과 박물관, 도시경관을 어떤 방식으로 남길 것인가의 선택이기도 하다. 조선일보
정책대출 원금상환유예 3만3128건…지난해 역대 최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정책성 대출 원금상환유예 승인 건수가 지난해 3만3128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실직·폐업이나 소득 감소 등으로 이자는커녕 원금 상환까지 미뤄야 하는 가구가 늘어난 결과다. 집값이나 금리 같은 거시지표보다 실제 가계의 상환 능력이 얼마나 약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숫자다. 정책대출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차주가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서민경제의 체력을 읽을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서울신문
미국,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제안…한전 공동투자 검토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제안했고 한국전력이 공동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단독 보도다. 미국은 자국 내 원전 10기 건설을 추진하면서 한국의 자본과 시공능력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사될 경우 오랫동안 한국 원전 수출을 제약해온 지식재산권 분쟁을 완화하고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시공능력을 결합해 유럽·중동 시장에 함께 진출할 가능성도 열린다. 다만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면 한국이 위험만 떠안을 수 있어 경영 참여와 기술권한 확보가 협상의 핵심이다. 한국경제
중국 하늘길 7년 만에 확대…국적항공사 ‘알짜 노선’ 경쟁
한중 항공 운수권이 7년 만에 확대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주요 노선 확보 경쟁에 들어갔다. 한중관계의 변화가 정상회담이나 외교 수사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관광, 비즈니스의 이동으로 이어지는 사례다. 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늦었던 대표 시장인 만큼 어떤 항공사가 어느 도시의 운수권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관광·물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아일보
대구 4위 건설사 태왕이앤씨 법정관리 신청
대구 중견건설사 태왕이앤씨가 대구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국토교통부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67위, 대구·경북 본사 건설사 가운데 4위인 업체다. 지역 건설경기 침체와 금융비용 증가가 겹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가 있는 지역 업체의 법정관리는 협력업체와 공사현장, 금융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의 아파트 가격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지역 건설경기의 한 단면이다. 매일신문
양양경찰서 2023년 준공한다더니…2029년 이후로
당초 2023년 준공 예정이었던 양양경찰서가 아직 착공하지 못해 개청 시점이 2029년 이후로 밀렸다. 전국적으로 경찰서와 행정기관은 당연히 존재하는 기반시설처럼 보이지만, 지역에서는 예산 확보가 늦어질 경우 주민들이 수년간 치안서비스 공백을 감수해야 한다. ‘지역소외’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6년 넘게 미뤄진 준공 시점 자체가 지역 현실을 보여준다. 강원일보
전남·광주 명소 1032곳 ‘대한민국 대표 명소’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대표 명소 100×100’ 프로젝트에서 전남·광주 지역 1032곳이 선정됐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4곳은 전체 주제별 득표 상위 10곳에 들었다. 지역 관광 경쟁력이 대형 테마파크나 쇼핑시설보다 생태와 걷기, 지역 고유의 풍경에서 나오는 사례다. 전남일보
25년차 큐레이터 정명희 “아이들 자는 새벽 5시에 글 썼다”
정명희 국립중앙박물관 미래전략담당관은 2002년 학예연구사로 들어온 25년차 큐레이터다.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냈지만 두 아들을 키우는 동안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은 주말 새벽 5시와 출퇴근 지하철 안이었다고 한다. 그는 전시가 끝나면 사라지는 사람과 장면을 기록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유명 작가의 신간보다 한 직업인이 오랜 시간 자기 일을 기록해온 과정 자체가 오늘 문화면에서 건질 만한 이야기다. 조선일보
18세 김예건,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와 5년 계약
K리그에서 주목받아온 18세 공격수 김예건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5년, 등번호는 19번이다. 유럽 진출 자체보다 눈여겨볼 것은 한국 축구선수들의 해외 진출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목적지도 잉글랜드·독일 같은 빅리그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럽 중소리그를 성장의 중간 단계로 활용하는 경로가 또 하나 만들어지고 있다. 한겨레
“군사력 세계 5위라는 착시에 취하지 마라”…병력·지속전 능력까지 보자는 지적
한국이 글로벌파이어파워 군사력 순위에서 세계 5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를 실제 전쟁수행 능력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칼럼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병력 감소, 탄약과 보급, 전쟁이 장기화됐을 때의 지속 능력을 함께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숫자로 표시되는 군사력 순위가 안보에 대한 자신감은 줄 수 있지만 무엇이 부족한지 감출 수도 있다는 문제제기다. 최근 사관학교 개편과 장교 양성체계를 둘러싼 논쟁과 함께 읽어볼 만하다. 조선일보
오늘의 신문 종합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검토하고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압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책대출 원금상환을 미루는 가구가 늘고 대구 중견건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양양에서는 경찰서 하나를 짓는 일정이 6년 이상 밀렸고,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주민들의 전기요금과 물 문제 때문에 선거 쟁점이 됐다. 거대한 국제질서와 산업정책의 변화도 결국 가계의 원금상환액, 지역 기업의 자금사정, 주민의 전기요금과 공공서비스처럼 구체적인 생활의 문제로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