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 42도 폭염에 멈춰선 일상…수출은 날고 빚투는 커지고

8월 3일 주요 신문은 수출 호조와 조선·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과 부동산으로 쏠린 가계 빚과 미성년자 빚투, 상장폐지 위험 등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세가 외곽과 경기 지역으로 번지는 반면 거래는 얼어붙고 전월세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 뚜렷하다. 사회면에서는 42도를 넘어선 기록적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과 스포츠 현장까지 멈춰 세웠다. 국제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엔화 방어 공조,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위기, 미국의 대이란 공격 보류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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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출 신기록과 철도 통합, 북극항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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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수출 989억달러…반도체가 견인 ┐
7월 수출액이 989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월간 수출은 14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고, 무역수지는 303억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79% 늘어난 410억달러로 두 달 연속 4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반도체 이외 품목도 26% 증가해 수출 회복이 특정 업종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반도체 가격과 글로벌 정보기술 수요 변화에 따라 수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코레일-SR 통합…KTX 운행 늘고 요금 인하 ┐
코레일과 SR이 12년 만에 통합된다. 9월부터 통합 운행을 시작하고 3일부터 통합 예약 체계가 가동된다. 평일 운행은 23회, 주말은 26회 늘어난다.
통합 이후 3년간 KTX 요금을 10%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 고속철도 운영의 비효율을 줄이고 좌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서비스 경쟁 약화와 통합 비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 북극항로 출항 준비…거리 줄지만 경제성은 불투명 ┐
한국 선박이 오는 22일 부산항에서 북극항로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북극항로는 수에즈운하 경로보다 거리를 약 36% 줄일 수 있어 물류비 절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 높은 보험료와 쇄빙선 비용, 짧은 운항 가능 기간은 걸림돌이다. 북극항로는 단순한 항로 개척을 넘어 지정학과 경제성이 동시에 검증돼야 할 장기 사업이다.
┌ 주유소 기름값 11주 연속 하락 ┐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9.1원으로 11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도 1800원대로 내려왔다. 국제유가와 환율 흐름이 안정되면서 소비자 부담이 일부 줄었지만, 중동 정세에 따라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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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빚투 확산과 레버리지 투자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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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 레버리지 ETF 직접 통제 ┐
금융당국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의 배율을 즉시 조정할 수 있도록 긴급조치권을 법제화한다. 상품 총량 규제와 사전 모의거래 의무화도 추진한다.
최근 지수와 반도체 종목에 수십 배로 베팅하는 상품이 늘어나면서 개인투자자의 손실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 급락 시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는 구조인 만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 미성년자 신용투자 반년 만에 2.5배 ┐
20세 미만 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지난해 말 2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3억원으로 늘었다. 반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가가 급락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위험도 커지고 있다. 금융교육이 부족한 미성년자까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현상은 투자 열풍의 위험한 단면으로 지적된다.
┌ 스테이블코인 타고 해외 고위험 상품 투자 ┐
6월 한 달 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스테이블코인은 5603억원에 달했다. 이 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미국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에 최대 20배까지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국내 규제를 우회할 수 있어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손실 보호 장치는 사실상 없는 사각지대다.
┌ 대출 조여도 주식·부동산으로 빚 몰려 ┐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도 3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증시가 흔들린 지난달 25~30일에는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조7501억원 급증했고, 입출금 통장에서는 52조원이 빠져나갔다. 집값 상승과 주식 반등 기대가 가계 빚을 다시 자산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 8월 증시 전망, 5150에서 8000까지 ┐
증권가가 제시한 8월 코스피 전망 범위는 5150에서 8000포인트까지 크게 벌어졌다. 미국 빅테크 실적과 고용지표, 반도체 업황이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 격차가 크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급락 뒤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빚을 활용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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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조선 호황과 반도체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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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조선, 3년 반치 일감 확보 ┐
국내 조선업계는 약 3년 반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슈퍼사이클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 목표의 96%를 달성했고, 과거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이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과 친환경 선박 등 신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선박 발주가 둔화될 경우 현재의 호황이 장기간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 두산, SK실트론 인수로 구미 복귀 ┐
두산이 SK실트론 인수를 통해 21년 만에 구미 산업단지에 다시 진입한다. 반도체 웨이퍼 기업을 품으면서 그룹의 사업구조를 에너지와 기계 중심에서 반도체 소재로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과거 페놀 오염 사고와 공장 철수의 악연을 넘어선 복귀라는 상징성도 크다. 고용 승계와 지역 상생 방안이 향후 인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 중국 CXMT, 차세대 모바일 D램 추격 ┐
중국 메모리업체 CXMT가 차세대 모바일 D램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새 제품 공급을 시작하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업체의 기술 추격이 빨라지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은 기술 격차와 고객 확보를 동시에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 지속 ┐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증가에 힘입어 두 분기 연속 2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예상 매출은 23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탁액 제형과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며 후속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에 중소형주 긴장 ┐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코스닥 급락이 겹치면서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들의 퇴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상장폐지 관련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공시한 기업은 28곳에 달했다.
기업들은 유상증자와 구조조정,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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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는 얼고 집값은 외곽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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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77주 연속 상승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77주 연속 올랐다. 역대 최장 상승 기록까지 8주를 남겨두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다주택자 세제와 양도소득세 완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매매 거래 반토막, 전월세는 상승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줄었지만 월세와 전세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경우 집주인이 이를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매매 규제로 거래를 억제하더라도 공급이 부족하면 임대료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제와 공급 정책의 조화가 요구된다.
┌ 서울 매수자, 경기 구리·광명으로 이동 ┐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거주자의 경기지역 주택 매입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구리와 광명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서울 고가 주택 상승률은 25.2%로 세계 주요 46개 도시 평균의 약 10배에 달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퍼지는 모습이다.
┌ 중랑·성북·노원 중저가 아파트 급등 ┐
서울 중랑구의 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이 15억원을 넘어섰고 일부 호가는 16억5000만원에 이른다.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을 피해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면서 성북·노원 등 외곽 지역까지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
┌ 다주택자 비율 4년 5개월 만에 최저 ┐
다주택자 비율을 보여주는 다소유지수는 6월 16.10%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정부는 양도세 부담을 낮춰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미 증여와 매도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세제 완화만으로 시장에 대규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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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2도 폭염에 멈춰선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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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42도 돌파…국내 첫 42도대 ┐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국내 관측 사상 처음으로 42도대를 기록했다. 경주 40.2도, 광양 40.3도 등 남부지방 곳곳에서 40도를 넘는 극한 폭염이 이어졌다.
피서객들은 휴가를 즐기기보다 더위를 피해 바다와 계곡, 실내시설로 이동하고 있다. 백사장과 도심의 지면 온도까지 치솟으면서 온열질환과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 서울 전역 폭염경보, 열대야 9일째 ┐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9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폭염 대응 위기경보를 ‘경계’로 유지하고 무더위쉼터 약 4000곳과 기후동행쉼터 414곳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자와 야외노동자, 냉방시설이 부족한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다.
┌ 프로야구도 폭염으로 경기 취소 ┐
부산 사직구장과 창원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1군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된 것은 2년 만이다.
폭염이 스포츠 일정과 산업 현장을 직접 중단시키는 수준에 이르면서 경기 시간 조정과 폭염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고교 1학년 자퇴생 1만명 넘어 ┐
고등학교 1학년 자퇴생이 1만명을 넘어섰다. 내신과 수능 준비 방향이 서로 다르고, 학교별 교육과정과 입시 환경의 차이가 커지면서 학생 부담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검정고시와 수능 준비를 위해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늘면서 공교육이 입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검사 수사권 폐지에 경찰 출신 변호사 영입 경쟁 ┐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 수사권이 70여년 만에 폐지되면서 주요 로펌들이 경찰 출신 변호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찰 수사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현상이지만, 일선 경찰서의 수사 인력 유출과 전관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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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엔화 방어 공조와 중동 긴장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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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본과 함께 엔화 매입 ┐
미국이 일본과 함께 약 100억달러 규모의 엔화를 매입하며 엔저 방어에 나섰다.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과도한 엔화 약세가 일본 물가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를 용인해온 미국이 직접 공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부족으로 방공망 위기 ┐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7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요격한 것은 1발에 그쳤다. 미국의 방공 전력이 중동에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배정할 패트리엇 미사일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동전쟁이 유럽 전쟁의 무기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의 동시다발적 군사 개입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 트럼프, 이란 공격 전격 보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로 예고했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보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의 중재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중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격 보류는 긴장 완화 신호지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 충돌 가능성은 다시 커질 수 있다.
┌ 트럼프, 부정선거론으로 지지층 결집 ┐
이란전과 고물가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브 아메리카법’을 내세우며 부정선거론을 다시 제기했다. 투표할 때 미국 시민권을 증명하도록 하고 중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도 주장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이지만, 투표권 제한과 정치적 갈등을 확대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 인판티노 FIFA 회장, 상업화 논란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취임 10년을 앞두고 지나친 상업화와 권력 집중 논란에 휩싸였다. 월드컵 수익을 크게 늘렸다는 평가와 함께 정치권력과 지나치게 가깝고 선수와 약자를 외면한다는 비판이 맞선다.
축구의 세계화와 수익 확대를 이끈 성과에도 불구하고, FIFA가 공공성과 스포츠 정신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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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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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의 핵심은 ‘호황 속 위험의 확대’다. 수출과 조선, 바이오, 반도체는 성장 기대를 키우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가계 빚과 레버리지 투자, 미성년자 빚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부동산은 거래가 위축됐는데도 가격 상승세가 서울 외곽과 경기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요 억제 정책만으로는 집값과 임대료를 동시에 안정시키기 어렵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은 스포츠와 노동, 교육, 취약계층의 일상까지 직접 위협하고 있다.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이변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시스템 전체가 대비해야 할 상시 위험이 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이 엔화 방어와 우크라이나·이란 문제에 동시에 개입하면서 군사·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동의 긴장이 잠시 완화됐지만 전쟁과 에너지, 환율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세계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