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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 연료가격 20% 인상 “국제 유가 변동성 대응”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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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신드쿠리에 편집장] 2026년 3월 6일 늦은 밤, 파키스탄 정부가 충격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3월 7일 자정부터 리터 당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약 20%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이 종전 266.17루피(약 1,413원)에서 321.17루피(약 1,705원)로, 경유 가격은 종전 280.86루피(약 1,491원)에서 335.86루피(약 1,783원)로 인상된다.

중동 전쟁 격화로 연료 공급망이 붕괴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정부가 불을 지른 것이다. 급격한 연료 가격 인상은 파키스탄의 교통비 및 식료품 등 물가 전반의 강력한 인플레이션을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제 유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매주 마다(기존 2주) 연료 가격을 검토할 것이라 설명했으나, 시장의 혼선을 막을 수는 없었다. 3월 6일 하루 동안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연료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규모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인상안 발표 직후에는 주요 도시의 주유소마다 수백대의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이 마비됐고, 주유소들도 차량 당 1,000루피(약 5,310원)까지만 판매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샤크 다르 부총리는 이번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중동 분쟁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국제 석유 가격이 50~70% 급등하면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약 13만3,650원)까지 상승했다”며 대체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걸프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국민적인 분노가 확산되자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인위적인 공급량 조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지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파키스탄 석유·가스 규제청(OGRA)도 “파키스탄은 현재 28일분의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급 불균형 현상은 판매업자들의 불법 사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각 주의 행정 당국 또한 연료 저장소와 주유소들이 공식 고시 가격으로 연료를 판매하고 있는지 집중 단속할 것이라 밝혔다.

아시아엔 영어판: Pakistan: Queues At Fuel Stations Amidst Petroleum Shortage, Unprecedented Price Hike – THE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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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르 아이자즈(Nasir Aijaz)

파키스탄, 아시아엔 파키스탄 지사장, PPI(Pakistan Press International)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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