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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라정찬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지혜–줄기세포에서 찾은 영성’

줄기세포 ‘창생의학의 길’ 좇아 ‘하나님의 청지기’로 살아가는 여정
‘과학과 신앙’이 만나는 곳에서 발견한 엔젤줄기세포와 생명의 환희

“세포는 매우 민감하다. 작은 습관이 노화를 좌우한다. 육체를 더럽히는 것을 멀리하고, 영혼을 오염시키는 것을 끊어낼 때 우리는 아프지 않고 늙지 않는 지혜를 얻게 된다.”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지혜–줄기세포에서 찾은 영성>(끌리는책, 2026년 2월 14일 초판 1쇄)은 단순한 건강 안내서가 아니다. 줄기세포 과학을 설명하는 의학서도 아니다. 이 책은 과학과 영성이 어떻게 한 몸처럼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생명 철학서이며, 동시에 현대인의 삶을 향한 경고이자 위로다.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이후 꼭 1년 만에 나온 이 책은 저자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연구자이자 재생의학 분야의 과학자이며 경영자이다. 그리고 목사이며, 선교사이다. 기업과 연구, 신앙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이 말하는 ‘청지기 리더십’을 실천해오고 있다.”

무엇보다 줄기세포 연구의 권위자인 라정찬 박사는 이번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지혜–줄기세포에서 찾은 영성>서 ‘항상성(Homeostasis)’이라는 개념을 중심축으로 삼는다. 항상성이란 외부 환경이 변해도 체온, 면역, 생리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생명의 조절 시스템이다. 그는 단언한다.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지혜는 항상성을 지키는 데 있다.”

이 선언은 단순한 의학적 조언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론적 통찰이다.

◇ 항상성이라는 창조 질서

인체는 무작위적 시스템이 아니다.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면역이 균형을 이루며, 세포가 끊임없이 재생되는 구조 속에 생명은 유지된다. 이 질서의 핵심에 줄기세포가 있다.

특히 골수 속 조혈모세포는 혈액세포를 만드는 근원 세포다. 이 세포가 건강해야 산소 운반, 면역 기능, 조직 회복이 가능하다. 라 박사는 설명한다. 조혈모세포가 노화하면 전신의 노화가 가속화된다. 다시 말해, 노화는 단순히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근원 시스템의 약화다.

저자는 말한다. “어릴수록, 초기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이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항상성의 문제다.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회복은 빠르다. 항상성이 강하면 복원이 쉽다. 항상성이 무너지면 작은 자극에도 균형이 붕괴된다.

이 과학적 설명은 매우 냉정하다. 그러나 동시에 놀랍도록 희망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래 회복하도록 설계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 영성: 영혼의 항상성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여기서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라 박사는 시편 23편을 인용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는 이 고백을 영혼의 항상성 선언이라고 해석한다. 외부 환경이 흔들려도 내면이 안정될 수 있는 상태. 그것이 영적 항상성이다.

몸과 영혼은 분리되지 않는다. 스트레스, 불안, 분노는 코르티솔과 염증 반응을 통해 세포 환경을 바꾼다. 반대로 감사, 평안, 신뢰는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면역 균형을 돕는다.

줄기세포가 육체를 재생한다면, 성령은 영혼을 재생한다는 그의 비유는 이 지점을 정확히 관통한다. 줄기세포가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듯, 복음은 상처 난 내면을 복원한다.

그는 말한다. 창조의 질서 안에 이미 재생의 시스템이 심겨 있다. 인간은 우연히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회복을 향해 설계된 존재다.

◇ 통찰: 노화는 운명이 아니라 습관의 축적

이 책은 노화를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노화는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균형 붕괴의 누적이다. 작은 습관이 세포 환경을 바꾸고, 세포 환경이 줄기세포 기능을 약화시키며, 그 결과 항상성이 무너진다.

설탕과 가공식품, 과도한 자극, 만성 스트레스는 세포를 산화시키고 염증을 촉진한다. 이는 단지 체중의 문제가 아니라 세포 생태계의 문제다.

그러나 그는 더 중요한 것을 말한다. 육체를 더럽히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영혼을 더럽히는 것도 항상성을 무너뜨린다.

시편 1편을 인용하며 그는 설명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한다.” 건강과 영적 순결의 원리는 동일하다. 독소는 물질적일 수도 있고, 정서적일 수도 있다. 원망, 시기, 분노, 탐욕은 영혼의 독소다.

육체의 독소를 끊듯 영혼의 독소도 끊어야 한다. 이 통찰은 과학을 넘어 삶의 태도를 바꾼다.

◇ 영감: 사랑이 최종 해답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결국 건강의 핵심은 사랑이다.” 이 말은 감성적 수사가 아니다. 사랑은 관계를 안정시키고, 관계는 신경계를 안정시키며, 안정은 항상성을 강화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는 사랑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그의 결론은 신학이면서 동시에 생리학적 진술이다.

감사와 기쁨은 면역계를 자극하고, 절제와 성결은 세포 환경을 맑게 한다. 신앙은 단지 사후의 천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생명 질서를 회복하는 길이다.

이 책은 과학을 통해 영성을 설명하고, 영성을 통해 과학을 깊게 만든다. 둘은 충돌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를 완성한다.

◇ 늙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말하는 ‘늙지 않음’은 시간을 거슬러 젊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기능적 젊음, 균형의 지속, 회복력의 유지다. 아프지 않는다는 것은 병이 전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균형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상태, 무너져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상태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지혜는 단순하다.

몸을 더럽히는 것을 멀리하라.
영혼을 오염시키는 것을 끊어라.
작은 습관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항상성을 지켜라.

이 지혜는 의학적 조언이면서 동시에 영적 훈련이다.

◇ 과학과 신앙의 통합의 시대를 향하여

현대인은 과학과 신앙을 분리해왔다. 과학은 객관의 영역, 신앙은 사적 영역으로 나누어왔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한다. 생명은 통합적이다. 몸과 영혼은 하나다. 세포와 믿음은 서로 영향을 미친다.

줄기세포는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이며, 창조 질서의 증거다. 인간은 스스로 회복하도록 설계된 존재다. 다만 그 질서를 거스르지 않을 때 가능하다.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지혜–줄기세포에서 찾은 영성>은 건강 안내서가 아니다. 그것은 삶의 질서를 회복하라는 선언이다. 과학, 영성, 통찰, 영감이 하나의 메시지로 모인다.

항상성을 지키는 삶.
성결을 습관으로 만드는 삶.
사랑 안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삶.

그것이 늙지 않고 아프지 않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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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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