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약입니다. 사명을 받았더라도 언약의 표징이 없다면, 모세처럼 죽음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출애굽의 사명을 받고 애굽을 향해 떠났지만, 아들 게르솜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가는 길의 숙소에서 모세의 생명을 취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죽음 직전에 살아난 것은, 피의 언약을 붙든 아내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아들 게르솜의 포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당신은 참으로 피의 남편이십니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언약이 있는 사명은 생명을 살리지만, 피의 언약이 없는 사명은 죽음입니다. 피에는 생명이 있고, 피 흘림이 없이는 구원이 없습니다.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로 완성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그 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역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복음의 회복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언약을 소유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애굽에 들어가야만 하늘의 군대가 움직이고 보호하십니다. 흙덩이에 불과한 우리의 몸에 하나님의 숨결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가 흐르지 아니한다면, 하나님의 성전이어야 할 우리의 몸은 사탄의 굴혈이 되어 욕망의 매매 장소로 전락하고 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언약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만이 자신을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언약을 품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때, 우상의 땅 애굽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안전합니다. 그리하면 개인과 가정, 직장과 교회, 그리고 만나는 모든 영혼을 살리는 참으로 매력적인 사명자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아멘.
(출애굽기 4장 18~26절, 로마서 5장 8~9절, 누가복음 9장 23절, 히브리서 9장 23절, 레위기 17장 11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