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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인천 송도 IUGG 총회…이재명 정부 ‘과학외교’ ‘국제협력’ 지렛대

2023년 7월, 2027년 총회의 한국 유치가 확정된 후 이상묵 교수 등 한국팀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세계 최대 지구과학 행사인 ‘국제측지학및지구물리학연맹(IUGG) 총회’가 2027년 7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IUGG 총회는 약 5,000여 명의 세계 과학자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지구과학계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행사로, ‘지구과학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한국은 2023년 7월 독일에서 열린 총회에서 미국을 제치고 2027년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국내 개최는 아시아에서는 2003년 일본 삿포로에 이어 두 번째다.

IUGG 본부 임원단, 7월 16~18일 인천 방문…개최 준비 본격 점검

IUGG 본부 임원 30여 명은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송도를 방문해 본격적인 개최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들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과의 간담회 및 오찬, 인천관광공사·인천시 관계자들과의 만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IUGG 분담금 상향을 포함한 기여도 확대 방안도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IUGG는 1919년 설립된 UN 산하 학술기구로, 4년마다 총회를 개최해 과학과 정책, 외교가 만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한국 총회는 과학 외교는 물론,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2003년 총회 당시 천황이 직접 개회사를 하며 국가적 행사로 승격시킨 바 있다.

2027년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학술회의뿐 아니라 국내 지구과학 관련 기관과 연계한 필드트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탐방 등이 예정되어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One Earth 센터’ 설립 추진…개발도상국 인재 양성 허브로

이번 총회를 계기로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One Earth Center’ 설립 구상을 밝혔다. 이 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젊은 과학 인재를 위한 국제 교육기관으로, IUGG 총회의 유산(Legacy) 사업으로 추진된다.

유럽의 국제이론물리센터(ICTP,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처럼, 송도를 기반으로 한 이 센터는 동남아시아 인재 유치 경쟁에서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국제개발 협력 기반 마련…과학기술 인재 확보의 교두보

송도는 KOICA 등 공적개발원조(ODA) 기관이 밀집한 국제도시로, ‘One Earth Center’ 설립과 운영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향후 국회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이 센터는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인재 확보와 국제 협력의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

2027년 IUGG 인천 총회는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한국이 과학기술 국제협력과 개발도상국 인재 양성의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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