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글로벌콘텐츠 2022년 9월 20일 는 호주 문학의 정체성과 발전 과정을 탐구한 장 프랑수아 버네이의 저서로 장영필이 번역했다. 호주 소설 역사를 개괄하는 책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역사적 흐름을 따라 주요 변곡점을 중심으로 호주 문학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으려는 저자의 20여 년간의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국내에 드물게 소개된 호주 문학사 관련 서적으로, 학술적으로도 출판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호주 문학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바탕으로 문학적 정체성을 고찰하려는 이들은 물론 호주 문학의 세계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식민지 시절: 탐험 그리고 극복의 역사와 묘사(1831~1874)’, 2장 ‘호주 문학의 탄생: 민족의식의 부상(1875~1900)’, 3장 ‘역사의 흥망성쇠: 탈피와 치열한 문학 논쟁(1901~1950)’, 4장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1951~1965)’, 5장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1966~1980)’, 6장 ‘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1981년에서 현재까지)’ 등이다. 그리고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주요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가 이어진다. 특히 특별부록으로 다큐멘터라와 에필로그, 역자의 말, 호주문학 연표, 작가 연표, 참고문헌, 인용 웹사이트 등도 책의 충실도를 높여준다.
저자는 “호주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호주 문학의 기초적 정의를 세우고 그동안 잘못 알려진 시각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힌다. 그는 20년 넘게 호주 문학을 연구하며, 문학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밀려났던 호주 소설이 어떻게 자신만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확보해왔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호주의 역사적 변화와 함께한 호주 소설의 흐름을 짚으며, 이를 통해 문학의 가능성과 문화적 상상력을 되짚고자 한다.
이 책은 호주 문학과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 영미문학의 다양한 지형을 탐구하고자 하는 문학 연구자, 다문화주의와 포스트콜로니얼 문학에 주목하는 독자, 그리고 호주 소설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장 프랑수아 버네이는 프랑스 출신으로 소설가이자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며 <달빛 아래 흐르는 강: 호주 소설가 크리스토퍼 코치의 문학적 이상과 현실>, <호주 문학의 신경인문학과 신경인식적 해석의 부상> 등을 냈다. 그는 호주 소설을 단지 영문학의 주변부가 아닌, 독립된 문학 체계로 정립하고자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번역자 장영필은 1992년 출판계에 입문해 IT 및 문화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07년 호주로 기술이민을 간 이후 시드니에서 도서관 서비스 전공 과정을 마치고, 공공도서관 근무와 함께 번역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호주 최초의 공공 대여 도서관인 Sydney Mechanics’ School of Arts Library를 포함한 여러 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최근에는 호주 문학·역사 관련 서적의 번역자 및 문화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P.S. 이 글 링크를 역자에게 보냈더니 이런 답이 왔다. “선배님, 잘 계시지요? ㅎㅎ, 아주 오래된(?) 책을 이리 다시 홍보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ㅎㅎ, 이 책 번역료는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에게 기부하였습니다. ㅎㅎ, 언제 서울 가면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 전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