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거미줄, 인간의 오만(hubris)이 빚은 비극

거미줄,
긴호랑거미의 유체가 제작한
숲속의 설치 예술품이다
사냥용 거미그물에서 멀지 않은 곳에
먹이감을 숨어서 기다리며 쉬고 있는
오르도(ordo: 몽골 칸의 천막) 같은 요람용 거미그물이다
아테네 여신과 베짜기를 겨루다
여신의 노여움을 사서 거미가 된 여인
아라크네의 작품임에 틀림없다
아라크네의 그물망,
인간의 오만(hubris)이 빚은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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