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무릎’ 정호승 January 29, 2021 편집국 오늘의시 낙타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이다 무릎을 꿇고 먼 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고 사막을 바라본다 낙타도 사막의 길을 가다가 밤이 깊으면 먼저 무릎을 꿇고 찬란한 별들을 바라본다 Related Posts:[오늘의 시] 상강 백우선 "들국화를 바라본다"[천비키의 명상24시 ⑨] ‘만성 수면부족’ 극복 9가지 방법[오늘의 시] '수위水位를 바라본다' 박노해[천비키의 명상 24시⑤] '폰 모니터 증후군'서 해방시켜주는 ‘눈명상’[오늘의 시] '등 뒤의 그대가 있어' 박노해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