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람

‘산자여 따르라’…박종석 만인화전, 시대와 사람을 다시 그리다

역사와 현실을 잇는 100인의 얼굴붓끝으로 기록한 시대의 초상

시사만화가이자 화가인 박종석 작가가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AN뮤지엄에서 ‘산자여 따르라 萬人畵(만인화) 展’을 연다. 우리 시대를 살아온 인물들과 역사, 사회의 기억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프닝 행사는 7월 11일 오후 5시에 열며, 전시는 20일까지 계속된다.

박종석 작가는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를 갖고 살아가지만, 그 차이가 우리를 갈라놓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예술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 가장 인간적인 언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과거를 돌아보며 오늘을 직시하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남, 백낙청, 이부영, 이어령 등 우리 사회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초상과 시사만평, 역사적 장면을 재해석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굵은 필선과 강렬한 색채, 만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박 작가 특유의 화풍은 인물의 외형보다 시대정신과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제목인 ‘산자여 따르라!’는 과거를 추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시대적 책임과 실천을 묻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민주화와 평화, 화해와 공존 등 우리 사회가 지나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예술로 성찰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종석 작가는 오랜 기간 시사만평과 회화를 넘나들며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기록해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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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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