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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아버지를 꼭 다시 뵐 거라는 것도요”…고(故) 박창희 교수 1주기 심포지엄 7일 한국외대

박창희 교수

‘역사와 함께, 민족과 더불어’를 삶의 좌표로 삼았던 고(故) 박창희 한국외대 교수의 1주기 추모 심포지엄이 오는 7월 7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창희 교수 문집 발간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며, 한국외대 역사문화연구소와 GCIC, 제주한문하네트워크, 한국외대 민족동문회, 이로운넷, 풀빛문화연대,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 2층 강연실에서 진행된다.

1부 학술대회에서는 ‘박창희, 역사와 함께 민족과 더불어’를 주제로 박 교수의 민족문제 인식과 역사관, 세종 연구, 고려사 연구, 외대박보 기록, 국민학교 개명운동 등의 학문적 성과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2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제자와 동료, 국내외 연구자들이 박 교수와의 인연을 회고하며 학문과 삶, 한일 연대와 우정의 의미를 되새긴다. 일본에서 오랜 기간 교류했던 인사들도 참석해 생전의 발자취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행사를 앞두고 딸 박정아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글을 남겼다.

“제 아버지 안 계신 1년은 모든 자식이 그러하듯 저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60살도 넘은 딸인데도요. 어찌 보냈는지 모를 날들이 지나고, 다가올 아버지의 1주기를 맞아 7월 7일 화요일에 외대에서 추모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아버지의 제자분들이 마련하시는 자리입니다.”

그는 이어 “자식으로서 죄송한 마음은, 보고 싶은 그리움은, 세월이 갈수록 다른 색깔과 향기로 바뀌어가겠지만 옅어지진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언젠가는 아버지를 꼭 다시 뵐 거라는 것도요”라고 적었다.

담담한 문장 속에는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과, 한 사람의 아버지이자 스승을 떠나보낸 가족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추모 심포지엄은 한 역사학자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자리를 넘어, 제자와 동료, 가족이 함께 그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전에 역사 연구와 민족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던 박 교수의 학문 세계를 되새기며, 그가 남긴 지적 유산과 인간적인 발자취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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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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