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동강대 안보전략연구소장 “전우는 결코 혼자 두지 않는다”
천안함 사건 후 해병대 장교 입대…상비예비군 중대장 복무도
결혼 축의금도 적십자사 기부…”국가가 있어야 학문도 있다”
동강대학교 안보전략연구소 김지현 소장이 현충일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일에는 현역과 예비역의 구분이 없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현재 동강대에서 군사학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해병대 동원지원단 상비예비군 중대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전우는 결코 혼자 두지 않는다”는 군인 정신을 삶으로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년 전 현역 장교 시절 결혼식을 올리며 축의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그는 “오늘의 평화는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헌신한 선배 전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분들과 가족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10년의 세월 동안 신분과 직책은 바뀌었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단에서 제자들에게 제복의 명예를 이야기할 때 제 삶의 기록 자체가 가장 강력한 교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군복을 두 번 입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2005년 육군 병사로 입대해 병장 만기 전역한 뒤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역사학을 공부했지만,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학업을 중단하고 해병대 장교로 재입대했다.
김 소장은 “당시 한반도 안보 상황을 보며 ‘국가가 있어야 학문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며 “책상 앞에서 펜을 잡는 대신 연병장에서 총을 잡았던 경험이 지금의 삶을 만든 가장 단단한 뿌리”라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중국 유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역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직접 현장에 들어가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려한 스펙보다 우리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이 더 중요했다”며 “그 문제의식이 결국 조국을 지켜야 한다는 결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