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책산책] ‘마지막 입는 옷엔 주머니가 없네’…이설산 스님 입적 10주기에 다시 펼친 책
[책산책] ‘마지막 입는 옷엔 주머니가 없네’…이설산 스님 입적 10주기에 다시 펼친 책 오늘 서재를 둘러보다가 <마지막 입는 옷엔 주머니가 없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책장을 펼치니 속표지에 “이상기 회장님 혜존(惠存)”이라는 글과 함께 이설산 스님의 서명, “2007년 9월 17일 증(贈)”이라는 날짜가 남아 있었다. 스님이 내게 이 책을 건넨 지 19년이 흘렀다. 반가운…
더 읽기 » -
사회
[이상기의 사람읽기①] ‘평생 언론인’ 이형균 선배에게 배운 ‘유머’와 ‘시간 관념’
2020년 9월 23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협회보> 지령 2000호 기념식에서 이형균 한국기자협회 고문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기자협회보>는 1964년 11월 10일 창간해 이날 지령 2000호를 발행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여서 이 고문의 왼손에는 마스크가 들려 있다 이형균 선배는 정치권의 부름에 흔들리지 않고 언론인의 길을 지켰다. 권력 가까이에서 취재했지만 권력 안으로 들어가지는…
더 읽기 » -
서아시아
[신간] 노석조 ‘중동 재편 전쟁’…“호르무즈가 서울로 왔다”
<중종 재편 전쟁> 표지 “호르무즈가 서울로 왔다.”노석조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에게 새 책 <중동 재편 전쟁-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그리는 힘의 지도>를 한마디로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돌아온 답이다. “이 책은 호르무즈가 왜 서울로 왔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이어지는 말이다. 서울과 호르무즈해협은 지도상으로 멀다. 하지만 이란전쟁이 시작되고 호르무즈해협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중동의 전쟁은 더…
더 읽기 » -
미디어
[새책] 안기종 ‘환자샤우팅카페’…한 사람의 외침이 법이 되기까지
안기종 저자가 <환자샤우팅카페>가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이 없었습니다.”고(故) 정종현 군의 어머니 김영희씨가 처음 ‘환자샤우팅카페’ 무대에 섰을 때, 그가 원한 것은 거창한 제도 개혁이 아니었다. 의료사고로 아이를 잃은 가족의 이야기를 누군가 들어주는 것,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의 경험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었다. 그 목소리는 무대에서…
더 읽기 » -
문화
GFCN 타박 “AI 콘텐츠 표시제 불가피…팩트체킹은 시민의 기본기술”
TASS 인터뷰서 러시아 총선 앞두고 허위정보 확산 경고…“미디어 리터러시·비판적 사고가 핵심”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합성영상과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 생성물에 대한 표시제 도입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타박 글로벌팩트체킹네트워크(GFCN) 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Dialogue about Fakes 4.0’ 포럼을 앞두고 러시아 국영통신 TASS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느…
더 읽기 » -
문화
[류재국의 고전에서 묻다⑦] 권력은 어디에서 나오고 어디에서 멈추는가-존 로크의 ‘통치론’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에 이어 존 로크를 살펴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홉스가 “평화를 위해서는 강력한 주권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로크는 그다음 질문을 던진다. “국가가 강력해진 뒤 오히려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존 로크의 《통치론》(1689)은 바로 이 문제를 다룬다. 로크 역시 자연상태와 사회계약에서 출발하지만 홉스와는 다른 길을 간다. 홉스에게 국가를 만드는…
더 읽기 » -
문화
[책과 사람] 김한수 기자 『쉼 숨 섬』…“형님도 이제 좀 쉬세요”
김한수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새 책 『쉼 숨 섬』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초점을 어디에 맞출까?” 했더니 웃으며 “형님 마음대로 하세요” 한다. 보도자료는 이미 받아놓았지만 그것을 옮기고 싶지는 않았다. 왜 이 책을 썼는지, 무엇보다 ‘쉼 숨 섬’ 세 글자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했다. 대답은 간단했다.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해서요.” 김 기자가…
더 읽기 » -
문화
[새책] 아흔넷 남문우 전 검사 ‘법으로 살고 멋으로 남다’…결국 남는 것은 사람과 은혜
2024년 2월 24일, 민병돈 장군과 함께 충남 홍성의 남문우 전 검사를 찾아간 적이 있다. 부인과 손자가 함께 우리 일행을 맞았다. 오랫동안 검사로 살아온 사람이라기보다 자상하고 소박한 시골 어른에 가까웠다. 민 장군과 남 전 검사는 젊은 시절부터 6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사이였다. 알고 보니 남 전 검사는 내 큰형님과도 서울대 동창으로…
더 읽기 » -
IT-과학
‘과오돌연변이’ 대신 ‘치환돌연변이’?…첨단의학 우리말 용어 다시 세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9월 16일 오후 3시 제76회 의학용어 원탁토론회를 온라인 Zoom과 서울 중구 의학한림원 사무처에서 연다. 이번 주제는 ‘분자표적기반 의학용어: 우리말 용어 공백과 명명 문제’다. 이미지는 지난 7월 열린 제75회 원탁토론회 포스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16일 제76회 의학용어 원탁토론회이호창 교수, 분자표적기반 32개 용어 신설·개정 제안김선혜 “대표형·허용형 함께 관리”…이경종 “진료현장 개념 위계 중요” [아시아엔=이상기…
더 읽기 » -
문화
조오현 스님…다른 사람이 별처럼 빛나도록 밤하늘이 된 사람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 “스님은 위로는 국가 지도자로부터 시골 촌부에 이르기까지, 사상적으로는 좌우에 걸쳐 사람을 가리지 않고 교유했다. 때로는 가르치고 때로는 배웠으며 시대와 고락을 함께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시인이기도 했던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해 현대 한국문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19년 <설악무산 그 흔적과 기억>(인북스) 엮은이 김병무·홍사성의 말이다. 스님은 2018년 음력…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