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숨 가빴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연달아 피어나던 꽃들 문득 5월이 고요하다 진달래도 목련도 벚꽃도 뚝뚝 무너져 내리고 새 꽃은 피어날 기미도
Author: 박노해
‘나도 어머니처럼’ 박노해 “당신의 젖과 눈물을 온전히 자식 위해 바쳐주셨다”
왜 사느냐고물으시면 죽지 못해 산다 나를 위해 산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누구를 위한 기도냐고 물으시면 자신이 잘되기 위해 무얼 얻기 위해 기도한다고 그렇게
[오늘의 시] ‘꽃내림’ 박노해 “꽃처럼 끈질긴 힘을 보았는가 꽃처럼 강인한 힘을 보았는가”
오늘은 무슨 꽃이 피어나는가 오늘은 무슨 꽃이 떨어지는가 아침이면 가장 먼저 피고지는 꽃들을 문안한다 너에게 꽃은 장식이지만 나에게 꽃은 성전이다 꽃보다 밥이라고 말하지
[오늘의 시] ‘달려라 죽음’ 박노해 “말을 많이 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다”
책을 열심히 보느라 독서할 시간이 없다 말을 많이 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다 머리를 많이 쓰느라 생각할 틈이 없다 인터넷과 트위터 하느라 소통할 시간이 없다
[오늘의 시] ‘셋 나눔의 희망’ 박노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오늘 내가 번 돈··· 어디에 나눠 쓰며 살고 있나요”
생명농사 지으시는 농부 김영원님은 콩을 심을 때 한 알은 하늘의 새를 위해 또 한 알은 땅속의 벌레들을 위해 나머지 한 알을 사람이 먹기 위해 심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