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서방 對러시아 제재로 원유수출 ‘차질’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 탓에 원유수출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작바이 카라발린 카자흐 석유·가스장관은 7일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카자흐의 원유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텡그리뉴스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그는 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가능한 모든 대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자흐 정부는 러시아를 통한 육로 수출을 줄이고 카스피해를 통한 해상수송을 현재 1200만t에서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약 8천만t의 원유를 수출한 카자흐는 이 가운데 약 20%의 수송을 러시아 영토를 지나는 사마라 송유관에 의존했다.

하지만 최근 서방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지며 사마라 송유관을 통한 원유수출 계획은 빨간불이 켜졌다.

더불어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석유ㆍ광물 등 자원 산업에 의존하는 카자흐는 원유수출 감소에 따른 경제성장둔화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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