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4개국, 개발부작용·자연재해 ‘공동대응’ 합의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호찌민선언’ 채택

베트남과 캄보디아, 버마?등 메콩강 유역 국가들이 개발 부작용과 자연재해에 공조 대응키로 하는 내용의 ‘호찌민 선언’을 채택했다고 베트남 언론 등이 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메콩강유역위원회(MRC) 4개 회원국이 전날 폐막한 제2차 MRC 정상회의에서 개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과 자연재해의 심각성에 인식을 함께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MRC 정상들은 이날 선언에서 “메콩강 유역의 수자원 개발이 역내 사회경제개발에 기여했음에도 환경과 사회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에 충분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이들 정상은 특히 수력발전사업과 관개사업 등이 주변 생태계와 식량안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위험을 줄이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라오스 260㎿급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언급 안해?

아울러 향후 10년간의 인구 증가와 수자원, 식량, 에너지 수요,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도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밖에 홍수와 가뭄, 메콩강 유역의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이를 위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사업의 잠재적 위협과 혜택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주요 쟁점 현안인 라오스의 260㎿급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림 케안 호르 캄보디아 수자원 장관은 주변 3개국 정부가 라오스 측에 발전사업의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알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며 관련 사업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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