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정책 中후진타오 영향력, 美오바마에 1.5배”
아시아 33개국 기자 50명 설문조사
후진타오 50%, 오바마는 32% 그쳐···반기문, 푸틴 영향력도 6% 꼽아
아시아기자 10명 가운데 5명은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아시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32%)보다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런 결과는 AsiaN이 창간기획으로 아시아기자협회와 함께 지난 11월20일~30일 중국 일본 인도 이라크 등 아시아 33개국 50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기자들은 아시아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25명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50%)을 꼽았으며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답한 기자는 16명(32%)에 그쳤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푸틴 러시아 총리(각 3명, 6%)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알 왈리드빈 타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도 각 1명씩 지지를 받았다.
美,?亞정책 불만족52%? 만족14%···中정책엔 만족 40%, 불만족에 2배
아시아기자들은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에 대해 52%가 ‘불만족’(‘매우 불만족’ 10% 포함)이라고 답한 반면 ‘만족’은 14%에 그쳤다.? 중국의 대아시아정책에 대해선 ‘만족’한다는 답변이 40%(‘매우 만족’ 4%)로 ‘불만족’ 20%(‘매우 불만족’ 6%)보다 두배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답한 기자들은 미국 34%, 중국 40%로 각각 나타났다.
기자들은 “유엔이 지금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20명(40%)이 부정적으로 답해(‘매우 불만족’ 2명 포함)로 ‘잘한다’(20%)는 답변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언론자유는 54%가 나쁘다···유엔역할은 ‘못한다’ 40%, ‘잘한다’ 20%
아시아기자들은 이와 함께 아시아의 언론자유 수준이 54%가 ‘나쁘다’(매우 나쁘다 2% 포함)고 답해 ‘좋다’(18%)는 응답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통은 28%)
아시아기자들은 또 유럽연합(EU)처럼 아시아연합의 필요성에 66%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3명(66%)이 ‘그렇다’, 8명(8명)이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것이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8%(매우 그렇지 않다 6% 포함)였다. 3명(6%)은 ‘보통’ 의견을 냈다.
아시아연합 필요성 66%가 찬성···경제격차, 종교·문화차이가 걸림돌
아시아의 통합과 협력을 저해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경제격차’(3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종교·문화차이(26%), 안보환경(24%), 독재정권(16%) 순으로 응답했다.
기자들은 ‘세계인구 70억명 시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환경파괴(4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식량부족(38%), 노인복지(14%)가 뒤를 이었다. 내전, 이민, 고용불안, 소득불균형, 신종질병 발생 등도 지적됐다.
한편 기후문제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산화탄소 원료를 쓰지 않는다”고 답한 기자(25명, 50%)가 가장 많았으며, “개발을 줄인다”(24%), “나무를 많이 심는다”(22%)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자들은 방글라데시, 호주, 캄보디아, 중국,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태국, 대만, 파키스탄,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라오스, 필리핀, 이란, 네팔, 부탄, 터키, 카자흐스탄, 동티모르, 이라크, 스리랑카, 한국, 미얀마, 아프간, 요르단, 시리아 등 33개국의 신문 방송 통신사 소속이다.
성별로는 남성 38명, 여성 12명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5명, 30대 10명, 40대 15명, 50대 12명, 60대 8명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종교는 이슬람교 16명, 기독교 9명, 불교 8명, 힌두교 8명 등이며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도 9명이었다.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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