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산책] 웃고 감사하며 사랑하는 법 담은 책, ‘나는 암이 고맙다’
“이상기 선배님. 늘 행복한 마음으로 웃고 살아보세요. 건강도 함께 지킬 수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2013.1.26 홍헌표 올림”
<나는 암이 고맙다>(에디터, 2013년 1월10일 2쇄 발행) 저자 홍헌표 <헬스조선> 편집장은 1월말 필자에게 자신의 책을 선물하면서 이렇게 썼다. 그는 늘 웃음을 달고 다닌다. <나는 암이 고맙다>는 5년전 44살 나이에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이를 극복해낸 1500일간의 투병기록이다.
업무 과중이 심하다고 알려진 조선일보에서 스포츠 기자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현장취재팀장 역할을 막 끝내고 귀국해 추석을 얼마 앞둔 어느 날 암 진단 받던 날의 심경을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가족들에게 알리는 일은 내가 겪은 심적인 고통만큼 힘들었다. 암 통보를 받은 날에는 강원도에 사시는 부모님께도, 일본의 아내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우선 나조차 그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2년6개월간 휴직하면서 식이요법과 명상, 웃음 등으로 암을 극복한 그는 2011년 복직 후 지금은 ‘웃음보따里’ 동호회를 만들어 암 환자와 가족들과 행복 나누는 일에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책엔 야채수프, 현미김치 등 일반인들에게 도움 될 만한 건강정보도 담고 있다. 그의 조선일보 후배인 이태훈 기자가 쓴?<나는 암이 고맙다> 소개글 제목은?이 책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웃고 감사하며 사랑하는 법···암에게 배운 행복의 이야기”
<글=이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