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크로드①경제] GCC 경제규모 1만4846억달러 한국 1.3배

걸프지역 6개 국가로 이뤄진 GCC 경제권이 한국의 제2교역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표=현대경제연구원>


글로벌 금융위기 속 고유가 바탕으로 5% 이상 경제성장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경제권이 2013년 주목해야할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GCC는 걸프만 연안의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이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다. 원유를 기반으로 1인당 GDP 평균이 4만 달러를 넘는 중동 부국들의 협의체이기도 하다. 영토는 한국의 26배에 해당하지만, 인구는 80%에 불과하다.

GCC의 경제규모(GDP)는 1만4846억달러로?한국의 약 1.3배 수준이고 전 세계 경제의 약 2.1%를 차지한다. GCC 국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5%이상의 성장을 이어왔다.

지속적인 유가강세에 따른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로 대규모 흑자를 시현하고 물가도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약 2조 달러의 누적 흑자액을 기록 중이며, 순대외자산은 2009년 1조240억달러에서 2012년 1조9050억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나친 원유 의존 경제는 이들 국가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GCC국가들은 원유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대규모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원유와 관련된 석유화학산업뿐만 아니라 교육?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GCC 국가들이 시행하는 산업다각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수출여건 및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한국과 GCC간의 FTA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주 연구위원은 또 “한국과 GCC 경제권은 상호간의 활발한 경제 교류에 비해 사회?문화적 교류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GCC 국가들과의 교류를 한 차원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GCC 국가 개황 <표=금융감독원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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